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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달
추석이 되자 반달들이 모였다.
흰 반달 분홍 반달 초록 반달 검은 반달이
송편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서울에서
부산에서
전주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기차를 타고
승용차를 타고
할머니 댁에 모였다.
반달들이 오랜만이라고
손을 잡고
얼굴을 맞대자
추석 달이 되었다.

[하 송]
전북 남원 출생,
전북도민일보 시 부문 신춘문예 당선(2016),
대한문예신문 신춘문예 동시 당선,
동시집 『엄마의 구두』. 동화집 『이슬이와 코코』
윤동주문학대상. 농촌문학상. 전북교단문학상 받음.
울산광역매일. 전주일보. 익산신문. 소년문학 연재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