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정원식물’, 10월은 우아한 선율의 ‘눈향나무’

두 달 전에 심어 가꾸면 제철에 아름다운 우리 정원식물

 

10월 ‘우리의 정원식물’로 ‘눈향나무(Juniperus chinensis L. var. sargentii A.Henry)’를 선정했다. 눈향나무는 줄기가 땅에 기대어 누운 듯한 모습과 푸른빛 잎이 조화를 이루는 상록 침엽수로, 추위와 더위에 강하고 관리가 쉬워 정원수로 널리 쓰인다.

섬향나무와 혼동되기도 하지만, 잎의 구성으로 구분할 수 있다. 바늘잎과 비늘잎이 비슷하게 섞여 있으면 눈향나무, 바늘잎이 훨씬 많으면 섬향나무다. 또한 섬향나무는 줄기 끝이 위로 뻗는 특징이 있다.

눈향나무는 특유의 눕는 모습의 줄기와 관리자의 손질에 따라서 모양을 정할 수 있다. 바위를 덮거나 경계 부분에 심어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며, 줄기의 부드러운 곡선은 음악의 선율을 연상케 하고 겨울에는 초록빛 잎 위에 쌓인 눈으로 정원에 생동감을 더한다.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배수가 좋은 모래 섞인 흙에 잘 자라며, 통풍이 부족하면 병충해가 발생할 수 있어 적절한 간격 유지와 주기적인 전정이 필요하다. 번식은 주로 삽목으로 이루어지며, 씨앗을 활용해 발아시키는 방법도 가능하다.

임연진 산림생물자원활용센터장은 “눈향나무는 고급스러운 외형과 관리 용이함 덕분에 정원의 품격을 높일 수 있는 훌륭한 식물”이라며, “국립수목원이 선정한 ‘우리의 정원식물’ 시리즈를 통해 국민들이 정원을 더욱 아름답게 가꾸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작성 2025.10.07 09:24 수정 2025.10.07 10:21
Copyrights ⓒ 코스미안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우주기자 뉴스보기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