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구의 시로 닦는 마음] 몰입

문경구

 

몰입

 

 

그림 붓을 빨면서

창밖을 내다보니 

 

언제 해가 사라졌는지

기억 속에 없다.

 

나를 잊고 있었구나.

그림을 그리던 순간은

나를 잊는 시간

 

우주가 허락한 시간 속에서

나는 나를 잊는다.

 

[문경구]

시인

화가

수필가

제30회, 제31회 이탈리아 국제 시 당선

이메일 kimurgin@hotmail.com

작성 2025.10.14 09:18 수정 2025.10.1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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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