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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산제
시골마을 성황당 당산나무
당산제 없어졌다.
뿌리정신 이어주던
숭배 자연물들
대대로 이어온
조상들의 생활 전통
귀찮고 번거롭다
미신 핑계 모두 끊어냈다.
나 혼자 잘 먹고 잘 살면 그만이다
제 뿌리도 제 손으로 잘라냈다.
뿌리 끊긴 나무들
큰 바람 불면
쓰러질 날 멀지 않았다.

[김관식]
시인
노산문학상 수상
백교문학상 대상 수상
김우종문학상 수상
황조근정 훈장
이메일 : kks419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