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돈의 세상을 건너는 인간선언문
인류의 다음 이름은 ‘코스미안’이다
‘그코’는 단단한 철학 위에 섬세한 감성을 얹어 혼돈의 시대에 인류가 새롭게 자각해야 할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혼돈과 암흑의 시대가 종언하리라. 밝고 아름다운 코스모스 시대가 열린다.” 이 한 문장은 『그코』 전체의 리듬을 예고한다. 목에 잔뜩 힘을 준 잘난 사람들의 시대가 아니라, 그냥 평범한 사람들이 이끌어가는 시대가 바로 ‘그코’의 시대다. ‘그코’는 그냥 코스미안의 준말이다. 단순히 읽히는 글이 아니라, 마음에서 울리는 희망의 메시지다. 독자가 이 책의 세계로 자연스럽게 걸어 들어가도록 이끈다. 우리는 이미 우주적 존재이며 사랑과 존재가 하나인 삶을 회복해야 한다. 이 개념은 이태상 작가의 코스미안 사상의 연장선이지만 이번에 낸 ‘그코’에서는 더 도발적이고 현재적인 어조로 새로 쓰였다.
갑과 을, 정복자와 피정복자, 남과 여, 백과 흑 같은 대립적 이분법이 흐려지고 물아일체의 자각으로 인류는 더 이상 자연과 분리된 존재가 아니라 하나의 흐름 속에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시대의 혼돈을 관통하는 서막에 이어 존재와 우주, 사랑에 대한 선언, 그리고 코스미안의 철학, 영성, 인간, 자연과의 공명을 다루고 있다. ‘그코’는 철학적 사조와 시적 울림이 교차하며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우주적 차원으로 연결하게 된다. 인류에게 던지는 공동체적 메시지를 사상의 흐름으로 재구성하고, 독자가 그의 사유 여정을 따라 걸어갈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 책은 사상적 깊이를 얻는 동시에 감성적 위로와 성찰의 시간을 선사하게 갖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