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증의 노래, 다시 울리다 — 생명의소리합창단 10주년 정기공연 개최

장기기증자와 이식수혜자, 음악으로 잇는 ‘생명나눔’

폐이식 가수 유열·심장이식 성악가 임해철 교수 등 출연

10월 28일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 무료 관람 진행

생명의소리합창단 2025 정기연주회 포스터. 사진=한국장기조직기증원

 

생명의소리합창단(이사장 김황식)이 창단 10주년을 기념하는 정기공연을 오는 10월 28일(화) 오후 7시 30분, 서울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장기기증자 유가족과 이식수혜자, 그리고 기증 희망자들이 함께하는 의미 있는 무대로 준비됐다.

 

이 합창단은 2015년 국제장기이식학술대회(ISODP)를 계기로 처음 결성됐으며, 2016년 상설 합창단으로 정식 창단한 이후 매년 생명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공연을 이어왔으며, 그동안 전국 각지에서 진행된 공연은 기증자 가족에게는 위로를, 이식수혜자에게는 감사의 무대로 자리 잡아왔다.

 

이번 정기공연은 특히 이식수혜자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노래하는 감동적인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폐이식 후 10년 만에 다시 무대에 서는 가수 유열, 심장이식 성악가 임해철 교수, 그리고 폐이식 성악가 손기동 교수가 함께하며, 심장이식 수혜자인 오수진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아 공연의 의미를 더한다.

 

지휘를 맡은 장연정 지휘자는 “한 사람의 기증이 또 다른 생명을 살린다.”며 “이번 공연이 생명나눔의 소중함을 다시 일깨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의 주제곡인 ‘네버엔딩스토리’는 기증자의 헌신과 수혜자의 감사, 그리고 생명의 영속성을 노래로 표현한 곡으로, 이 곡은 합창단원뿐 아니라 특별 게스트로 참여하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세란콰이어의 무대를 통해 더욱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세란콰이어는 미래의 의료진으로 구성된 합창단으로, 생명을 지키는 현장의 목소리를 음악으로 담아내며 매 공연마다 따뜻한 감동을 전해왔다.

 

(재)한국기증자유가족지원본부 김황식 이사장은 “생명의소리합창단의 무대는 기증자 가족의 마음을 위로하고, 이식 대기자들에게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상징적인 자리”라며 “이들의 노래가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삶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고, 서울대학교병원 장기이식센터의 하종원 교수도 “이 공연이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은 무료 관람으로 진행되며, 관람을 원하는 시민은 한국기증자유가족지원본부 홈페이지 또는 전화를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좌석은 현장에서 선착순 배부된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생명의소리합창단은 앞으로도 기증자와 수혜자가 함께하는 무대를 통해 ‘생명나눔의 소리’를 널리 전할 계획이다.

 

 

 

작성 2025.10.24 17:04 수정 2025.10.24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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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