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GPT, 기업 내부 데이터와 만나다… 업무 생산성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숨은 보석' 찾는 AI, 단순 검색을 넘어 통찰력을 제공하다

보안과 편의성 모두 잡은 기술… "프로젝트 병목 현상 수개월 만에 발견"

인간의 직관과 기계의 분석, 미래 업무 환경의 재정의를 예고하다

ChatGPT, 기업 내부 데이터와 만나다… 업무 생산성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단순한 질의응답 봇으로 시작했던 ChatGPT가 이제 기업의 모든 데이터를 분석하고 핵심적인 통찰력을 제공하는 통합형 업무 보조 AI로 진화하고 있다. 최근 OpenAI는 사용자의 클라우드 저장소, 내부 위키,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은 물론 슬랙(Slack) 채널까지 직접 연결하여 실제 업무 데이터를 분석하는 '컴퍼니 널리지(Company Knowledge)' 기능을 공개했다. 이는 지난 2025년 4월 사용자의 선호도를 기억하는 '메모리' 기능을 선보인 데 이은 획기적인 발전이다.

오늘날 기업들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4년 맥킨지(McKinsey) 조사에 따르면, 지식 근로자는 업무 시간의 최대 23%를 필요한 정보를 검색하거나 통합하는 데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까지 전 세계 디지털 데이터양이 175제타바이트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방대한 원시 데이터를 실행 가능한 정보로 전환하는 것은 모든 기업의 핵심 과제가 되었다. 이번 업데이트는 바로 이 문제를 정면으로 해결하기 위해 설계되었다.

업계 전문가와 얼리어답터 사이에서는 이미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IT 분석 기업 '테크노바 애널리틱스(TechNova Analytics)'의 CIO는 "AI를 기업의 데이터 생태계에 직접 통합하는 것은 미래 기술이 아닌, 현재의 비즈니스를 혁신하는 힘"이라며, "내부 프로젝트 파일에 '컴퍼니 널리지'를 시범 적용한 결과, 수개월간 인지하지 못했던 프로세스의 병목 현상을 ChatGPT가 정확히 식별해냈다"고 밝혔다.
 


소셜 미디어에서도 초기 사용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베를린의 한 마케팅 관리자는 "최신 캠페인 발표 자료의 감수를 ChatGPT에 요청했더니, 단 몇 분 만에 메시지의 비일관성 다섯 가지를 지적해 주었다"는 후기를 남겼다. 여러 도구를 오가며 데이터를 복사해 붙여 넣을 필요 없이 완벽하게 연동된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기능의 영향력은 구체적인 데이터로도 증명된다.

* 2024년 맥킨지 글로벌 서베이에 따르면, 포춘 500대 기업 중 60%가 AI 기반 분석 도구를 매일 활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 OpenAI의 비공개 베타 테스트 결과, 3개의 주요 컨설팅 회사 프로젝트팀의 자료 조사 시간이 평균 40% 단축되었다.
* 에듀스마트(EduSmart) 대학에서 진행된 시범 운영에서는 교수진이 학생 성과 데이터를 ChatGPT로 분석하여 맞춤형 과제를 제안함으로써, 강의 준비 시간을 주당 2~3시간 절약하는 효과를 보았다.

'컴퍼니 널리지'는 강력한 기능과 함께 높은 수준의 보안을 자랑한다. 모든 연결은 종단간 암호화로 보호되며, 관리자는 ChatGPT가 접근할 수 있는 폴더, 데이터베이스, 앱 등에 대한 세분화된 권한을 설정할 수 있다. 사용자는 "지난 분기 가장 실적이 우수했던 제품 라인은 무엇인가?"와 같은 자연어 질문만으로도 차트가 포함된 데이터 기반의 요약 보고서를 즉시 받아볼 수 있다. 또한, 기업 데이터가 업데이트되면 모델도 자동으로 학습을 지속하여 별도의 재훈련이 필요 없다.
 


이러한 변화는 업무 방식의 근본적인 혁신을 예고한다. 회의가 끝나자마자 모든 참석자의 발표 자료를 기반으로 AI가 자동으로 실행 계획을 정리해주거나, 50페이지 분량의 연구 보고서를 단 2분 만에 경영진 요약본으로 만들어내는 장면이 현실이 되는 것이다. 이는 자체 분석팀이 없는 중소기업에게는 공정한 경쟁의 발판을, 대기업에게는 전례 없는 수준의 효율성을 제공할 것이다.

전문가들은 '컴퍼니 널리지'와 같은 기술이 보편화되면서 인간의 직관과 기계의 데이터 분석 사이의 경계가 점차 모호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의사결정자들이 직감보다 데이터 기반의 AI 제안에 더 의존하게 될 것이며, 이는 데이터 분석가나 프로젝트 관리자와 같은 직무의 역할을 재정의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이제 인공지능이 조직의 데이터를 인간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깊이 이해하는 시대의 서막이 올랐다. 데이터 속에 숨겨진 가치를 발견하고 생산성을 극대화할 준비가 되었는가. AI가 제시하는 통찰력이 기업의 다음 혁신을 이끌어낼 것이다.

 

 

작성 2025.10.25 10:49 수정 2025.10.25 10:49

RSS피드 기사제공처 : 리뉴타임스 / 등록기자: 윤두희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