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 운무에 젖은 주왕산, 한국 가을의 진짜 얼굴을 만나다"

용추폭포의 청량한 물안개와 단풍이 어우러진 환상 풍경

가을비가 촉촉이 내리던 2025.10.25. 기자는 한국의 대표적인 명산 중 하나인 주왕산 국립공원(경북 청송군)을 찾았다.

 

가을비와 함께 산자락에는 운무가 자욱하게 내려앉았고, 짙은 녹음과 함께 곳곳의 단풍잎이 색을 바꾸기 시작하며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장관을 펼쳤다.

 

♠ 운무와 단풍이 어우러진 산의 품

 

주완산은 국내 12번째 국립공원으로, 주왕천을 따라 펼쳐지는 기암절벽과 계곡이 압도적인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이날 방문한 곳은 특히 대전사, 용추폭포, 급수대 일원, 절골계곡 탐방로 구간으로, 비와 함께 물소리가 더욱 웅장했고, 계곡 위로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비에 젖은 단풍잎은 유난히 선명했고, 흙길을 따라 걷는 동안 들리는 빗방울과 폭포 소리가 한데 어우러져 마치 자연이 연주하는 교향곡 같았다.

 

♠ 용추폭포, 가을의 절정을 알리다

 

주왕산의 상징인 용추폭포는 낙차가 약 20m에 달하는 웅장한 폭포다.

바위 사이로 흘러내린 물줄기가 비를 만나 더 큰 수량을 자랑하며, 폭포 아래 맑은 소(沼) 위로 안개가 피어오르는 장면은 사진가들이 사랑하는 명장면으로 꼽힌다.

 

이날은 유난히 수증기가 자욱해 폭포의 굉음이 더욱 깊게 울려 퍼졌고, 산을 찾은 탐방객들은 입을 모아 “비 오는 날 오히려 더 운치있다”며 감탄을 쏟아냈다.

 

♠ 자연과 사람이 함께 만드는 '치유의 길'

 

절벽 사이를 따라 이어진 테크 탐방로는 비에 젖어 반짝였지만, 안전하게 관리된 덕분에 탐방객들이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곳곳에 설치된 안전난간과 피난 안내판 덕분에, 누구나 편하게 걸으며 자연의 생생한 숨결을 느낄 수 있는 힐링코스로 손꼽힌다.

한 탐방객은 “가을비에 젖은 주왕산은 마치 한 폭의 수묵화 같다. 단풍과 안개, 폭포가 어우러진 이 풍경은 사진보다 실제가 훨씬 아름답다”고 소감을 전했다.

 

주왕산은 산ㆍ계곡ㆍ폭포ㆍ단풍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한국 자연의 축소판이다. 특히 비 내리는 주왕산은 맑은 공기와 짙은 운무가 만들어내는 색감이 압도적이다. 다가오는 단풍 절정기, 가족 또는 친구와 함께 방문한다면 자연이 주는 위로와 평화로움을 온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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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5.10.25 11:21 수정 2025.10.2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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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