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억 달러 자산가 일론 머스크가 은퇴하지 않는 이유

"우주는 답이다, 질문을 찾아야 한다"

[글로벌다이렉트뉴스] 순자산 5,000억 달러(약 660조 원)를 보유한 세계 최고 부자 일론 머스크가 여전히 일을 멈추지 않는 이유를 밝혀 화제다.

역사상 첫 5,000억 달러 자산가의 고백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최근 'Tesla Beat' 팟캐스트에 출연해 "왜 여전히 일을 하느냐"는 질문에 놀라운 답변을 내놨다.

Forbes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10월 1일 순자산 5,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이 기록을 세운 인물이 됐다. 이는 2위인 오라클 공동창업자 래리 엘리슨(3,507억 달러)보다 무려 1,500억 달러 이상 앞선 수치다.

10대 실존적 위기가 만든 철학

머스크는 팟캐스트에서 "근본적인 차원에서 내 철학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이 왜 이런 결론으로 이어지는지에 대한 좋은 질문"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10대 시절 겪은 '실존적 위기'가 현재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고백했다. 당시 종교 텍스트나 철학 서적에서 삶의 의미에 대한 설득력 있는 답을 찾지 못했던 머스크는 우연히 더글러스 애덤스의 SF 코미디 소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를 읽고 전환점을 맞았다.

CNBC는 2019년 머스크가 "12~15세 무렵 실존적 위기를 겪었다"며 "니체와 쇼펜하우어 같은 독일 철학자들을 읽었지만 너무 부정적이었다"고 밝힌 인터뷰를 보도한 바 있다.

"우주는 답, 인류는 질문을 찾아야"

머스크는 더글러스 애덤스를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철학자로 꼽으며, 그의 작품에서 핵심 통찰을 얻었다고 밝혔다.

"더글러스 애덤스가 말하고자 했던 것은 우리가 올바른 질문이 무엇인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삶의 의미가 무엇인가?'라는 것이 질문이 아니라는 거죠"라고 머스크는 설명했다.

그는 "우주는 답"이며, 인류가 해야 할 일은 우주라는 답에 대해 어떤 질문을 던져야 하는지 발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행성 종족으로의 확장이 답

이러한 철학은 SpaceX와 테슬라를 통한 그의 비전으로 구체화됐다.

"의식의 범위와 규모를 확장할수록 우주라는 답에 대해 어떤 질문을 해야 하는지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라고 머스크는 말했다.

그는 "우리가 의식을 확장하고, 다행성 종족이 되고, 궁극적으로 다항성(여러 별을 오가는) 종족이 된다면,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아낼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며 "이것이 우리가 더 많은 인간과 디지털 의식을 가져야 하고, 다행성 및 다항성 종족이 되어야 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은퇴는 요원...최소한 여러 행성 개척 후에나

결론적으로 머스크는 엄청난 부에도 불구하고 조기 은퇴 계획이 전혀 없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Fox Business에 따르면, 테슬라 이사회는 최근 머스크에게 잠재적으로 1조 달러에 달하는 새로운 보상 패키지를 제안했다. 이는 테슬라가 시가총액 8조 5,000억 달러 등 공격적인 목표를 달성할 경우 테슬라 주식의 최대 12%를 받는 내용이다.

머스크는 X(구 트위터)에 "이것은 '보상'에 관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수백만 대의 로봇을 만들 경우 안전을 보장할 수 있을 만큼 테슬라에 대한 충분한 영향력을 갖는 것에 관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SpaceX의 가치는 4,000억 달러로 평가되며, 머스크의 지분은 약 1,680억 달러에 달한다. 또한 xAI Holdings(X 소셜미디어와 xAI 인공지능 스타트업 포함)에서의 지분은 약 600억 달러로 추산된다.

작성 2025.10.25 14:25 수정 2025.10.2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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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