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달리는 똑버스, 전역으로 확대 운영

AI 기반 맞춤 교통혁신, 시민 이동권 한층 강화

27일부터 시흥시 전역에서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똑버스’./제공=경기도

경기도가 오는 27일부터 시흥시 전역에서 맞춤형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똑버스’ 운행 거리가 ‘움직이는 정류장’으로 바뀐다.


이번 개통으로 경기도 내 똑버스 운행 지역은 총 20곳으로 늘었다.


‘똑버스(DRT: Demand Responsive Transit)’는 더 이상 낯선 이름이 아니다.


정해진 노선이나 시간표 없이 승객의 호출에 따라 인공지능이 최적 노선을 만들어 운행하는 똑버스는 경기도가 2021년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첫 도입했다.


이번에 투입된 시흥시 똑버스는 5대 차량으로,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운행된다.


지하철 신천역을 중심으로 산업단지, 학교, 전통시장 등 생활 거점을 촘촘히 연결, 출퇴근 직장인과 학생, 전통시장 이용 주민들이 주요 이용 대상이다.


운행 지역은 신천동·대야동·은행동·안현동·매화동·도창동·금이동·무지내동 등으로, 기존 노선버스가 닿기 어려운 생활권을 중심으로 설정됐다.


경기도에 따르면 똑버스는 2021년 도입 이후 누적 이용자 1,024만 명을 돌파했다.


도민 만족도 조사에서도 84.7점을 기록하며 “가장 실용적인 생활형 대중교통”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경기교통공사의 통합교통 플랫폼 ‘똑타(Ttockta)’ 앱을 통해 호출·결제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다.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면 인근 운행 차량의 도착 시간과 경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스마트폰 이용이 어려운 고령층을 위해 유선(전화) 호출 서비스도 20개 시군 전역으로 확대됐다.

이는 디지털 취약계층까지 포용하는 ‘모두를 위한 교통’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경기도는 올해 4월부터 ‘교통취약지역 통합형 대중교통 TF’를 꾸려 농어촌 중심 교통망 재편에도 착수했다.


이는 데이터 기반 대중교통 운영지침을 마련하고 기존 시내·마을버스와 DRT를 결합한 유연한 교통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시도다.


경기도는 올해만 해도 용인, 의정부 등 10개 시에 66대의 똑버스를 추가 투입했으며, 연말까지 화성·이천·광주 등 기존 운행 지역에 26대를 증차해 총 318대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윤태완 경기도 광역교통정책과장은 “시흥시 똑버스는 산업단지 근로자와 학생, 전통시장 이용자 등을 위한 맞춤형 교통서비스”라며 “2026년 이후 도민 누구나 불편 없이 이용하도록 수요응답형 교통체계를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작성 2025.10.26 13:20 수정 2025.10.26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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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