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사이언스, 축산 번식 기술 '홀맘·홀맨'으로 라틴아메리카 시장 진출 본격화

파라과이 부에노스 네고시오스와 독점 총판 계약 체결…젠더 조절 기술로 생산성 향상 기대

4천억 달러 규모 시장 공략, 굿네이버스 글로벌 임팩트 지원으로 지속 가능한 축산 생태계 조성

2025년 내 파라과이 현지 실증 착수, 2026년부터 주변국으로 유통망 확대

 

 생명공학 기업 누리사이언스(NURI SCIENCE Inc.)가 파라과이 농축산 전문 유통사 부에노스 네고시오스(Buenos Negocios S.A.)와 손잡고 라틴아메리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누리사이언스는 농가가 원하는 성별의 가축(암컷·수컷)을 높은 확률로 생산할 수 있는 젠더 조절 기술 기반의 축산 번식 솔루션 독점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재단법인 굿네이버스 글로벌 임팩트(Good Neighbors Global Impact, GIF)가 추진하는 '라틴아메리카 축산혁신 사업'의 일환으로 성사되었다. GIF는 전체 사업의 구조 설계와 파트너십 조정을 지원하며 기술 기업이 사회적경제 모델 안에서 성장하는 새로운 협력 형태를 선보였다. 이번 계약 체결식은 2025년 10월 진행되었다.

 

 누리사이언스는 자사의 생명공학 기술을 활용한 젠더 조절 축산 번식 솔루션인 '홀맘(WholeMom, 암컷 생산용)'과 '홀맨(WholeMan, 수컷 생산용)' 제품을 라틴아메리카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 제품들은 단백질 신소재 개발을 기반으로 가축의 성별을 원하는 방향으로 유도하여 축산 생산성을 증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파라과이 유통을 담당하는 부에노스 네고시오스는 파라과이 전역에서 독점 판매권을 확보하며,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멕시코 등 인근 국가에서는 제품 등록 및 실증(PoC, Proof of Concept) 단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공동 전망에 따르면 라틴아메리카 축산업 시장 규모는 연간 약 4000억 달러(한화 약 550조 원)에 달한다. 생산성 향상과 지속가능한 축산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누리사이언스의 젠더 조절 기술은 이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누리사이언스는 기술 공급과 품질 관리를 맡고, 부에노스 네고시오스는 현지 유통망 확보와 시장 운영을 담당하며, 양사는 협력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안정적인 시장 진입 구조를 구축하고 중장기적으로 지역 내 지속가능한 축산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방침이다.

 

 김동구 누리사이언스 대표는 "이번 계약은 당사의 생명공학 기반 젠더 조절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 상업적으로 구현된 첫 사례"라며 "라틴아메리카 축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병희 부에노스 네고시오스 대표는 "누리사이언스의 기술력과 현지 네트워크가 결합하여 파라과이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빠르게 창출할 것"이라며 인근 국가로의 유통 확대를 신속히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진영 굿네이버스 글로벌 임팩트 대표는 "누리사이언스의 기술이 현지 산업 발전과 농가 소득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누리사이언스와 부에노스 네고시오스는 올해 안으로 파라과이 주요 농가 및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제품 실증을 시작하며, 2026년부터 인근 국가로 유통망을 확장할 예정이다. GIF는 사업 전반의 구조와 운영을 지원하고 현지 법규, 품질·인증 체계 등을 포함한 지속 가능한 시장 환경 조성에 나설 것이다.

 

작성 2025.10.27 09:54 수정 2025.10.2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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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