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외 진단 전문 기업 바디텍메드가 호흡기 질환 및 알레르기 진단 전문 기업 스킴스바이오와 천식 진단 키트 'K-EDN(Korean Eosinophil Derived Neurotoxin)'의 해외 판권 계약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천식의 조기 진단과 치료 경과 모니터링이 가능한 차세대 진단 솔루션을 글로벌 시장에 상용화하며 호흡기 질환 진단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스킴스바이오가 개발한 K-EDN 진단 키트는 천식의 주요 병리 기전인 호산구(Eosinophil)의 활성도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주목받는다. 기존 검사법 대비 임상적 재현성과 정확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 이 키트는 혈액 기반의 간편 검사만으로 천식의 조기 진단은 물론 치료 효과 모니터링까지 가능하게 한다. 특히, 7세 이하 소아, 고령층, 급성 악화 환자 등 기존 진단법으로 평가가 어려웠던 환자군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어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K-EDN ELISA 키트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와 신의료기술 평가를 모두 통과했으며, 녹십자 검사센터를 통해 국내 수탁 검사 서비스로 운영되고 있다. 스킴스바이오는 이를 기반으로 K-EDN 알레르기 진단 키트 등 후속 제품을 개발하며 호흡기 및 알레르기 질환 전반으로 진단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 전략적 협약에는 K-EDN 진단 키트의 해외 인허가 및 판권 계약 추진, 바디텍메드의 글로벌 유통망을 통한 현지화 및 공동 마케팅, 추가 바이오마커 기반 신속 진단 제품 공동 개발, 그리고 임상 검증 및 상용화 지원 등이 포함됐다. 양사는 이러한 포괄적인 협력을 통해 글로벌 호흡기 진단 시장에서의 사업 확장을 가속화하고 기술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바디텍메드 최의열 대표이사는 “K-EDN은 천식의 조기 진단과 치료 관리에 있어 큰 임상적 가치를 지닌 바이오마커”라며 “이번 협업을 계기로 글로벌 호흡기 진단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하고 환자 중심의 진단 솔루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스킴스바이오 김창근 대표(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천식 알레르기 센터장)는 “K-EDN은 천식 진단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을 잠재력을 가진 기술”이라며 “바디텍메드와의 협력을 통해 더 많은 환자들이 조기 진단과 맞춤 치료의 혜택을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글로벌 호흡기 진단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향후 신규 바이오마커 발굴과 차세대 진단 플랫폼 개발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장할 예정이다. 양측은 임상 신뢰성을 기반으로 한 혁신 기술을 통해 천식과 알레르기 등 만성 호흡기 질환 진단의 글로벌 표준화를 선도한다는 비전을 공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