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그룹의 사회공헌재단 SK행복나눔재단(이사장 최기원)이 지난 26일 시각장애 아동과 가족을 위한 ‘2025 점자 보행 가을 운동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시각장애 아동의 성장과 자립에 필수적인 ‘점자’와 ‘보행’은 아직 관련 교육 프로그램이나 교재·교구 등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러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SK행복나눔재단 세상파일팀은 점자 문해력 교육과 보행 교육 프로젝트를 꾸준히 추진해왔으며, 이번 운동회는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아동들을 위해 마련된 특별한 행사였다.
SK행복나눔재단 세상파일팀은 6세~13세 시각장애 아동의 점자 문해력 향상을 위해 점자 일일 학습지 ‘점프 jump’ 등의 학습 교재와 교구를 개발하고 1:1 교육을 제공하는 ‘세상파일 시각장애 아동 점자 문해력 향상 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다. 현재까지 168명의 아동이 참여하며 점자 학습을 돕고 있다. 또한 초등 전맹 시각장애 아동의 스스로 보행 능력을 높이는 ‘세상파일 시각장애 아동 보행 교육 프로젝트’는 교육 지도안과 아동용 흰 지팡이를 개발, 맞춤형 1:1 보행 교육을 제공하며 지난해 론칭 이후 아동 20명이 참여했다.
이번 가을 운동회는 이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아동들이 평소 가족이나 또래와 함께 단체 활동이나 운동 프로그램을 즐길 기회가 적다는 점을 고려해 기획됐다. 안전한 환경에서 다양한 활동을 즐기며 ‘점자 학습’과 ‘보행 훈련’에 대한 흥미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이번 운동회는 매년 연말 각기 다른 테마의 페스티벌로 정기 개최된다.
이날 모인 90여 명의 시각장애 아동과 가족은 ‘가족 운동회’ 테마 아래 공굴리기, 2인3각, 줄다리기, 댄스왕 선발대회 등 다채로운 활동을 즐겼다. 그동안 배운 점자와 보행 실력을 발휘하며 팀 대항 미션을 수행했다. 특히 시각장애 아동의 효과적인 점자 및 보행 교육을 위해서는 ‘가정 내 부모님의 교육 참여’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모든 활동은 아동과 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되어 더욱 뜻깊은 시간을 만들었다.
운동회에 참여한 아동들은 “엄마, 아빠랑 같이 게임하는 게 너무 즐거웠고, 앞으로 점자 공부와 보행 연습도 더 열심히 하겠다”며 학습 의지를 다졌다. 부모들 역시 “평소 아이와 선뜻 참여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활동을 함께 즐길 수 있어 기뻤다”거나 “시각장애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님들과 만나 소통하고 정보도 얻어 좋았다”는 등 긍정적인 소감을 전했다.
행사를 주최한 SK행복나눔재단 세상파일팀의 여혜진 매니저는 “점자와 보행을 잘 익히려면 꾸준한 학습과 연습이 중요하기에, 매년 정기적인 페스티벌을 열고 아동과 부모가 함께 어우러져 학습에 대한 동기와 흥미를 높이는 장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계속해서 점자 및 보행 교육이 필요한 시각장애 아동을 발굴해 체계적인 교육을 지원해 갈 것”이라며 재단의 지속적인 노력을 강조했다.
SK행복나눔재단은 창의적이고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을 개발하는 SK그룹의 사회공헌 전문 재단으로, 혁신에서 소외된 사회 문제들 속에서 작고 구체적인 문제를 찾아 실험을 거듭하며 최적의 문제 해결 모델을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