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와 유튜브에서 떠도는 ‘대박 아이템’에 청년 창업가들이 몰리고 있다.
하지만 통계청에 따르면 청년 창업가의 3년 생존율은 30%에도 미치지 못한다.
유행을 좇아 무작정 뛰어든 창업은 화려하게 시작해도 오래가지 못한다.

청년 창업, 왜 위험한가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 요즘 다들 한다던데?”, “배달 카페 하면 대박 난대요.”
이런 말에 혹해 창업을 시작하는 청년이 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시장 조사나 자금 계획 없이 시작해 몇 달을 버티지 못한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청년 창업가 열 명 중 일곱은 3년 내 폐업하며, 주요 원인은 ‘유행 아이템 무작정 따라하기’였다.
교육 현장에서 청년들을 만나보면 “무슨 업종을 하면 돈을 벌까요?”라는 질문은 많지만, “왜 그 업종을 선택했나요?”라는 질문에는 답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아이템과 나의 연결성이다.
트렌드만 쫓다 무너진 사례들
무인 카페를 운영하던 대학생 A씨는 유사 매장 증가로 매출이 급락했고, 기계 관리 경험 부족으로 6개월 만에 폐업했다.
배달 전문 음식점을 열었던 청년 부부 B씨는 과장된 광고를 믿고 시작했지만, 광고비와 임대료 부담에 1년을 버티지 못했다.
2021년 메타버스 열풍에 올라탔던 20대 C씨 역시 시장이 빠르게 식으며 투자금을 잃었다.
이들의 공통점은 자본·역량·경험보다 ‘유행’에 의존했다는 점이다.
청년 창업가가 놓치기 쉬운 현실
첫째, 자금 부족이다. 유행 업종일수록 초기 투자금이 크고, 청년 창업가는 대부분 대출로 시작해 실패 시 타격이 크다.
둘째, 운영 경험의 부재다. 창업은 단순 판매가 아니라 세금, 고객 응대, 인력 관리까지 포함된다.
셋째, 빠른 시장 변화다. 유행 아이템의 수명은 길어야 2~3년, 짧으면 6개월이다. 준비 없이 시작한 창업가는 변화에 대응하지 못한다.
살아남는 창업의 조건
1) 강점과 연결된 아이템 선택
IT 전공자는 온라인 서비스, 요리에 강한 청년은 간편식·배달업처럼 자신의 전문성을 살려야 한다.
2) 소규모·무점포로 시작
온라인 판매, SNS 마켓, 크라우드펀딩 등 소자본 창업으로 위험을 분산해야 한다.
3) 실행–점검–개선 루틴
작게 시작하고 반응을 점검하며 개선하는 주간 루틴을 반복하면 실패 확률을 크게 줄일 수 있다.
4) 정부 지원 제도 활용
중소벤처기업부의 예비창업패키지는 만 39세 이하 청년에게 최대 1억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청년창업사관학교(KOSMES)는 창업 공간, 멘토링, 투자 연계까지 지원하며, 창업진흥원 온라인 강좌에서는 세무·마케팅 기초 교육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성공과 실패의 갈림길
| 구분 | 실패한 창업 | 성공한 창업 |
|---|---|---|
| 아이템 | 유행만 보고 선택 | 강점·경험 기반 선택 |
| 자금 운영 | 대출·빚 의존 | 소자본·무점포 시작 |
| 실행 방식 | 한 번에 큰 투자 | 작은 실행–점검–개선 |
| 시장 대응 | 변화에 무방비 | 유연한 조정 |
| 결과 | 1년 내 폐업 | 3년 이상 생존·성장 |
생존 창업 체크리스트
· 내 아이템은 내 강점과 연결돼 있는가?
· 트렌드가 사라져도 3년 이상 버틸 구조인가?
· 빚이 아닌 감당 가능한 자본으로 시작했는가?
· 정부 지원제도를 충분히 확인했는가?
· 실행–점검–개선 루틴을 꾸준히 반복하고 있는가?
트렌드는 바람처럼 사라지지만, 준비와 루틴은 남는다.
청년 창업의 본질은 ‘남들보다 빨리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지속 가능한 실행력이다.
오늘 당장 내가 준비한 아이템이 단순한 ‘유행 따라잡기’인지, ‘내 강점과 연결된 생존 전략’인지 점검해보자.
그 선택이 3년 뒤의 생존을 결정할 것이다.
원문보기 : https://cafe.naver.com/funn/226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