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창업 11] 아이템 선택, 망하는 패턴부터 피하라

안전해 보이는 길이 가장 위험하다

차별화 없는 창업은 실패의 지름길

틈새와 지원제도, 생존의 열쇠

퇴직자는 치킨집, 경단녀는 카페, 청년은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로 몰린다.
겉보기에 안전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가장 위험한 선택이다.
창업의 본질은 따라 하는 것이 아니라 차별화하는 데 있다.

안전해 보이는 길이 가장 위험하다. 누구나 쉽게 뛰어드는 업종일수록 실패 확률은 더 높다.(사진=AI제작)

예비 창업가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업종은 늘 비슷하다. 카페, 치킨집, 분식집, 무인점포.
눈에 가장 많이 띄고 누구나 할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쉽게 시작할 수 있다는 건 누구나 들어올 수 있다는 뜻이고, 경쟁은 그만큼 치열해진다.

전국 카페는 10만 개 이상, 치킨집은 8만 개를 넘는다.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는 2020년 이후 5배 이상 늘어나 읍·면 단위까지 포화 상태다.
이런 시장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은 오직 가격 경쟁뿐이다.


매출은 늘지 않는데 재료비·임대료·인건비는 오르고, 대기업 프랜차이즈가 가세하면서 개인 창업가는 설 자리를 잃는다.
진입은 쉽지만 생존은 어려운 전형적인 레드오션 구조다.

 

실패 사례는 이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
퇴직금을 모두 치킨집에 투자한 58세 A씨는 1년 반 만에 폐업했다.
SNS ‘핫플’을 그대로 따라 한 디저트 카페 주부 B씨는 한 달 만에 적자가 200만 원을 넘었다.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에 뛰어든 청년 C씨는 “관리 쉽다”는 말만 믿었지만 8개월 만에 문을 닫았다.
세 사람의 공통점은 ‘남들이 하니까 나도 한다’였다.


창업은 모방이 아니라 차별화로 살아남는 싸움이다.

흔한 업종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진짜 문제는 차별화 없이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이다.
메뉴·서비스·마케팅·경험 중 하나라도 남다른 포인트가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메뉴, 고객 맞춤형 서비스, SNS 스토리텔링, 체험 중심의 공간 구성 등이 대표적이다.

또 다른 해법은 틈새 업종 공략이다.


1인 가구 증가에 맞춘 반찬 소포장 전문점, 반려동물 간식 전문점, 온라인 강의·코칭, 공유 주방형 배달 전문점 등은 여전히 성장 여지가 크다.
정부의 예비창업패키지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권정보시스템은 단순 자금 지원을 넘어 멘토링·상권 분석·마케팅 교육까지 제공한다.


이를 적극 활용하면 경쟁이 덜한 업종을 찾고, 지속 가능한 전략을 세울 수 있다.

결국 안전해 보이는 길이 가장 위험하다.


누구나 쉽게 뛰어드는 업종일수록 실패 확률은 더 높다.
오늘 당장, 자신이 창업하려는 업종 반경 500m를 걸어보라.
그 길에 있는 경쟁 점포 수가 바로 당신의 ‘생존 가능성’을 보여주는 냉정한 현실이다.

 

원문보기: https://cafe.naver.com/funn/22675

 

작성 2025.10.27 13:46 수정 2025.10.2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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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