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선율, 무대에 피어나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KNSO아카데미, 1년의 여정 완주

젊은 음악가들의 성장 무대, 모차르트·그리그·드보르자크로 완성된 예술의 결실

정한결 지휘, 피아니스트 김도현 협연… 세종예술의전당서 ‘새로운 시작’ 무대

4년간 57명 프로 오케스트라 진출… 실전형 음악 교육의 성과 입증

KNSO아카데미 -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제공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청년 음악가들의 성장을 담은 특별한 무대를 마련했다. 오는 11월 28일(금), 세종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KNSO아카데미 결과발표회 ‘새로운 시작(A New Beginning)’은 1년간의 교육 과정을 마무리하며 젊은 연주자들이 예술가로 첫걸음을 내딛는 순간을 함께한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KNSO아카데미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주관하는 청년 오케스트라 전문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참가 단원들은 실제 공연 현장을 중심으로 구성된 커리큘럼을 통해 무대 경험을 축적하며, 연주 기술과 음악적 표현력을 동시에 발전시켰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교육을 넘어 실전 중심의 음악훈련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금까지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KBS교향악단, 경기필하모닉, 대전시립교향악단 등 국내 주요 교향악단으로 57명의 연주자가 진출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 이는 KNSO아카데미가 한국 클래식 음악계의 차세대 주역을 배출하는 ‘현장형 예술교육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준다.

 

이번 결과발표회의 프로그램은 청년 단원들의 성장과 완성도를 확인할 수 있는 구성으로 짜였다. 첫 곡은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서곡으로, 정교한 리듬감과 조화로운 앙상블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단원들은 세밀한 호흡과 균형 잡힌 사운드로 클래식의 정수를 선보인다.

 

이어지는 무대에서는 피아니스트 김도현(2021년 부소니 콩쿠르 수상)이 협연자로 나서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한다. 서정적인 선율과 격정적인 리듬이 교차하는 곡을 통해, 단원들은 협연자와의 긴밀한 호흡 속에 감정의 깊이를 음악으로 표현한다.

 

공연의 대미는 드보르자크 교향곡 8번이 장식한다. 자연의 생명력과 인간미가 녹아 있는 이 작품은 KNSO아카데미 단원들의 1년간의 노력이 응축된 무대로, 풍성한 오케스트레이션과 안정적인 구조미를 선보인다. 지휘는 정한결 인천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가 맡는다.

 

지휘자 정한결  -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제공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이번 공연을 통해 청년 음악가들이 자신만의 음악 언어로 세상과 소통하는 계기를 마련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아카데미의 교육 프로그램이 예술 현장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할 방침이다.

1985년 창단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국내 최초의 민간 교향악단인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를 전신으로 한다. 현재는 오페라, 발레, 교향곡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국가대표 극장 오케스트라로 자리 잡았다. 연간 100여 회의 공연을 통해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있으며, K-클래식의 미래를 이끌 젊은 연주자와 지휘자, 작곡가 육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KNSO아카데미 청년 교육단원 결과발표회 ‘새로운 시작’ 포스터  -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제공

 

 

이번 ‘새로운 시작’ 공연은 단순한 결과발표가 아닌, 젊은 예술가들의 미래 무대 데뷔다. KNSO아카데미는 예술교육의 실질적 성과를 입증하며, 한국 클래식 음악의 저변 확대와 전문 인력 양성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1년의 노력이 무대 위에서 울려 퍼지는 순간, 청년 연주자들은 음악가로서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는 이들의 첫 발걸음이 더 큰 예술적 비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줄 것이다.

 

 

작성 2025.10.28 06:15 수정 2025.10.28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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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