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업종 트렌드, 유행은 짧고 본질은 길다
부제목: 트렌드는 참고, 본질은 생존
“왜 다들 잘된다던 업종을 선택했는데, 나는 망했을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조사에 따르면 폐업 사유 3위는 ‘업종 포화’다. 유행하는 업종에 몰렸다가 경쟁이 과열되고, 매출이 급감하며 결국 문을 닫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창업 현장에서 반복되는 이 악순환은 ‘트렌드’만 좇는 창업의 한계를 보여준다.
1. 트렌드만 좇는 창업, 오래가지 못한다
유행 업종은 예비 창업자에게 달콤한 유혹이다. SNS 성공 후기와 언론의 “뜨는 업종” 보도는 ‘나만 안 하면 손해’라는 불안을 자극한다. 그러나 진입 장벽이 낮다는 것은 누구나 쉽게 들어올 수 있다는 뜻이며, 경쟁 과열로 인해 수익 구조가 급격히 무너진다.
“요즘 무인 매장이 대세라서 시작했는데 손님이 끊겼어요.”
“반려동물 시장이 뜬다길래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안 돼요.”
유행은 짧고, 시장은 금세 포화된다. 그 속에서 살아남는 창업가는 ‘본질’을 지킨 사람뿐이다.
2. 유행은 짧지만, 본질은 길다
창업 아이템은 시대마다 바뀌지만, 고객의 근본적 욕구는 변하지 않는다.
고객은 언제나 가성비를 따지고,
언제나 편리함을 찾으며,
언제나 신뢰와 품질을 중시한다.
1990년대 비디오방, 2000년대 PC방, 이후 쥬스바, 최근 무인 빨래방과 키오스크 카페까지. 수많은 유행 업종이 짧은 전성기를 누렸지만, 본질을 잃은 다수는 사라졌다. 반면 ‘건강식 도시락’처럼 꾸준히 성장하는 업종은 시대가 달라져도 고객의 본질적 욕구와 연결되어 있다.
3. 세대별 착각 사례로 본 트렌드의 함정
· 청년 창업가 C씨: 굿즈 열풍에 모방 상품을 내놨다가 저작권 침해로 영업정지.
· 주부 창업가 A씨: SNS 홈카페 인테리어를 그대로 따라 했다가 프랜차이즈 등장 후 경쟁력 상실.
· 퇴직자 창업가 B씨: ‘반려동물 시장이 크다’는 뉴스만 보고 애견용품점을 열었지만 온라인몰에 밀려 폐업.
· 무인 카페 창업가 D씨: 인건비 절감만 믿었지만 청결 관리 부실로 민원 발생.
공통점은 ‘트렌드’에만 의존하고 고객 가치·본질을 놓쳤다는 점이다.
4. 트렌드를 제대로 읽는 법
트렌드는 무시할 대상이 아니라 해석해야 할 신호다.
· 트렌드는 신호다 – 소비자 변화의 방향만 보여줄 뿐, 업종 선택의 답은 아니다.
· 본질과 연결하라 – ‘비건 식품’이 유행해도 전문점보다 기존 메뉴에 ‘비건 옵션’을 추가해 반응을 살핀다.
· 작게 시작해 테스트하라 – 점포보다 온라인·팝업스토어로 검증한다.
· 내 강점과 접목하라 – 단순 모방이 아니라 경험·기술·네트워크로 차별화한다.
한 교육생은 ‘비건 도시락 트렌드’를 보고 전문점 대신 비건 옵션을 추가했다. 고객 반응이 좋아 브랜드 확장으로 이어졌고, 지금은 지역 대표 도시락 업체로 성장했다. 또 다른 교육생은 ‘무인 빨래방’ 대신 ‘빨래 수거·배달 서비스’로 방향을 틀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다.
✅ 생존 창업 체크리스트
· 내 업종은 1년 뒤에도 존재할까?
· 고객의 본질적 욕구(편리함·가성비·신뢰)와 연결되는가?
· 내 경험·자본·네트워크와 접목 가능한가?
· 경쟁 과열 속에서도 버틸 차별화 요소가 있는가?
· 소규모 테스트로 검증했는가?
[참고 사이트 / 지원 제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시장동향 리포트: https://www.semas.or.kr
KOSBI 중소기업연구원 트렌드 리포트: https://www.kosbi.re.kr
농식품부 푸드트렌드 보고서: https://www.mafra.go.kr
트렌드를 맹목적으로 좇으면 파도에 휩쓸려 사라지지만, 트렌드를 읽고 본질과 연결하면 시장의 변화는 오히려 기회가 된다.
“유행은 짧고, 본질은 길다.”
오늘 내가 준비하는 창업의 본질을 한 줄로 정리해보자. 그 한 줄이 바로 내 생존력의 출발점이다.
원문보기: https://cafe.naver.com/funn/22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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