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특수교육원(원장 김선미)이 추진하고, VR 체험교육 전문기업 브이리스브이알이 운영하는 ‘찾아가는 상상 체험버스’ 프로그램이 10월 27일 전북 남원시 이백초등학교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포용적 디지털 교육 체험의 장으로, 특히 특수교육대상 학생과 일반학생이 함께 참여하며 기술과 교육의 경계를 허문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찾아가는 상상 체험버스’는 AI·VR·AR 등 최신 에듀테크 장비를 실은 이동형 교육공간으로, 지리적 여건으로 첨단 교육 접근이 어려운 지역 학교를 직접 방문해 학생들이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버스 내부는 가상현실 체험존, AI로봇 존, 디지털 포토 스튜디오, 홀로그램 학습 코너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학생들은 AI가 안내하는 학습 시뮬레이션을 통해 놀이처럼 배우는 경험을 했다.
올해 프로그램의 주제는 ‘디지털 레벨업: 골드배지를 찾아라’로, 학생들이 협력과 문제 해결 과정을 통해 디지털 시민성을 배우는 것을 목표로 했다. 특히 비장애학생과 특수교육대상학생이 함께 학습하도록 설계된 통합형 교육 구조는 포용적 디지털 교육의 방향성을 잘 보여준다.
국립특수교육원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디지털 격차를 줄이고 모든 학생에게 균등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김선미 원장은 “찾아가는 상상 체험버스는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디지털 사회에서 모든 학생이 학습권을 보장받는 계기를 만드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AI와 함께 성장하는 학생 중심의 포용교육 모델을 계속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을 운영한 브이리스브이알의 권종수 대표는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며 스스로 배우는 학습자 중심 프로그램을 목표로 설계했다”며 “앞으로도 국립특수교육원과 협력해 농산어촌 및 특수학교 학생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남원 이백초등학교 학생들은 가상 공간에서 모션 게임을 즐기며 AI로봇과 대화하고, 홀로그램 교실에서 새로운 학습 경험을 체험했다.
교사들은 “기존 수업에서 보기 어려운 아이들의 몰입도와 협동심을 느낄 수 있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브이리스브이알은 현재까지 약 3만여 명의 학생과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VR 교육 콘텐츠를 제공해왔으며, 향후 AI 로봇 융합교육 콘텐츠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번 남원 방문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지역 간 교육 불균형을 줄이고, 통합교육의 실질적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찾아가는 상상 체험버스’는 물리적 거리를 넘어 교육의 평등을 실현하는 이동형 포용교육 모델이다.
AI·VR 기반의 학습 경험을 통해 특수교육대상학생뿐 아니라 일반학생들도 함께 성장하며, 디지털 격차 해소와 포용사회 구현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
앞으로 이 모델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경우, AI시대의 새로운 공교육 혁신 사례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