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바꾼 시니어 구직, 클릭 두 번이면 끝… ‘시니어즈’로 중장년 취업시장 새 국면

초고령사회 진입 앞둔 한국, 디지털 격차 해소 위한 AI 구직 플랫폼 출범

복잡한 절차 대신 대화형 추천으로 구직 시간 35분→2분 단축

베타 5개월 만에 누적 55만 방문… “시니어 친화형 UI로 접근성 높였다”

시니어 전용 AI 일자리 플랫폼 ‘시니어즈’의 주요 기능 화면 구성(이미지=메타본)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국내 고용 시장에 인공지능(AI) 기술이 본격적으로 도입됐다.
스타트업 **메타본(Metabon)**은 28일, 시니어와 중장년층을 위한 AI 기반 구직 플랫폼 **‘시니어즈(SENIORZ)’**를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내년이면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1%를 넘어서며 ‘초고령사회’로 진입한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고령층이 은퇴 이후에도 생활비를 위해 일자리를 찾고 있으며, 복잡한 온라인 절차와 낮은 디지털 접근성 탓에 구직 활동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메타본은 이러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니어즈’를 개발했다.
AI가 개인의 연령, 경력, 희망 근무 형태 등 조건을 분석한 뒤, 국내 주요 25개 채용 플랫폼에서 수집한 연간 110만 건의 중장년층 일자리 데이터를 바탕으로 적합한 일자리를 자동 추천한다.

 

이용자는 복잡한 검색 과정을 거치지 않고, 챗봇과 간단히 대화하는 방식으로 2분 만에 구직 절차를 마칠 수 있다. 기존 평균 35분 이상 걸리던 구직 프로세스를 대폭 단축한 셈이다.

 

특히 고령 이용자의 디지털 사용 능력을 고려해 큰 글씨, 단순한 버튼, 음성 안내 기능을 도입한 점이 눈길을 끈다. 실제 이용자인 60세 최 모 씨는 “기존 구직 사이트는 절차가 너무 복잡해 포기했지만, 시니어즈에서는 대화 한 번으로 일자리를 추천받고 실제 취업까지 이어졌다”고 전했다.

 

지난 5월 베타 버전 공개 이후 5개월 만에 누적 방문자 수는 55만 명을 넘어섰다.
김진희 메타본 대표는 “디지털 숙련도가 낮은 시니어층에서도 높은 이용률을 보인 것은 서비스가 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결과”라며 “앞으로 자기소개서 자동 작성과 AI 증명사진 기능을 추가해 구직 과정을 더 간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타본은 네이버 출신 전문가들이 공동 설립한 기술 스타트업이다.
김 대표는 네이버에서 신규 서비스 기획을 10년 이상 담당한 경험이 있으며, **전중달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 데이터 분석과 추천 알고리즘 개발 프로젝트를 다수 수행한 인물이다.

 

두 공동 창업자는 기술과 사용자 경험(UX)의 결합을 통해, 시니어 세대가 쉽게 접근하고 빠르게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니어즈’는 현재 공식 웹사이트(**www.seniorz.kr**)를
통해 이용 가능하며, 간단한 가입 절차만 거치면 누구나 AI 기반 일자리 추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AI 기술이 본격적으로 시니어 구직 시장에 도입되며, 중장년층의 ‘디지털 장벽’을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메타본의 ‘시니어즈’는 단순한 채용 플랫폼을 넘어, 고령층이 기술의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사회적 포용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한국에서 시니어층의 고용 문제는 국가적 과제다.
‘시니어즈’의 등장은 단순한 서비스 출시를 넘어, AI 기술이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기술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이제 고령층 구직은 더 이상 복잡한 절차가 아닌, ‘대화 한 번’으로 해결되는 시대에 들어섰다.

 

메타본 소개

메타본은 ‘IT 기술로 사람을 이롭게 하자’는 명확한 비전 아래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중장년층의 빈곤 및 일자리 소외 문제를 기술력으로 해결하는 에이지테크(AgeTech) 스타트업이다. 네이버 출신의 공동 창업자들(CEO, CTO, CPO)이 의기투합해 설립됐으며, 첨단 AI 기술과 사용자 중심 플랫폼 전략을 결합해 시니어 세대의 구직 활동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주요 서비스인 AI 기반 시니어 맞춤형 일자리 추천 플랫폼 ‘시니어즈(SENIORZ)’를 통해 중장년층이 원하는 일자리를 쉽고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며, 사회적 가치 창출과 재무적 성과를 동시에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진제공)

작성 2025.10.28 22:56 수정 2025.10.28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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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