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주 회장 대우건설의 음모…서민의 피로 성장한 도시의 괴물!

정원주 회장 대우건설의 음모…서민의 피로 성장한 도시의 괴물

 

13년간 삶을 빼앗긴 주민들… ‘개발의 그림자’ 속에 숨어 있던 진짜 사냥꾼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진 극악의 사기극, 그 피해자는 평범한 서민들이었다. 동작구 본동에 살던 주민들은 자신들의 터전을 자랑스러운 아파트 단지로 바꾸겠다는 꿈을 꾸었다. 하지만 개발이라는 이름 아래 주민들에게 돌아온 것은 황폐한 인생, 그리고 씻을 수 없는 배신뿐이었다.

 

푸르지오 브랜드 뒤에 숨은 ‘쟁탈전’

사업 초기, 대형 건설사는 든든한 파트너를 자처했다. 자신들의 이미지와 브랜드는 신뢰성을 담보하는 방패였다. 법적 계약서까지 완비된 상황에서 주민들이 의심할 이유는 없었다. 그들은 오래된 집을 허물고 새로운 미소를 준비했다. 하지만 뒤로는 모든 것을 자신들 방식대로 꿰어 맞추는 조용한 쟁탈전이 펼쳐지고 있었다.

 

원인은 단순했다. 더 큰 돈. 더 많은 독식. 주민의 삶 따위는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

 

조작된 이탈… 계획된 ‘배신’

건설사는 어느 순간, 조합 내부 문제가 있다며 발을 뺐다. 그러나 실상은 조합장이 건설사 측 인물이었고, 모든 의사결정은 그들의 통제하에 이뤄졌다. 결국 건설사의 이탈은 계획된 조작에 가까웠다. 주민들은 대출금 압박 속에서 설 곳을 잃었다.

 

채권을 무기화한 사업권 탈취

채권을 빌미로 삼아 사업 주도권을 빼앗은 건설사는 곧바로 자신들과 연관된 시행사를 내세웠다. 시행사는 껍데기 회사에 가까웠으나, 건설사의 손발을 대신해 부지를 매수하고 사업권을 움켜쥐었다.

 

숫자 뒤에 묻힌 삶과 죽음

원주민의 존재는 철저히 지워졌다. 그들이 평생 지켜온 집과 땅은, 숫자와 서류 몇 장으로 흡수됐다. 피해는 현실이 되었다. 가정 붕괴, 지병 악화, 심지어 사망자까지 나온 참혹한 결과가 이어졌다. 삶의 기반을 잃은 사람은 절망 속에 폐지를 주우며 하루를 버텼다.

 

‘합법처럼 보이게’ 만든 범죄

더 큰 문제는 이 불법과 부정의 행렬이 ‘합법처럼 보이도록 구조화’됐다는 점이다.

동작구청은 사업 승인을 해주면서도 “기존 조합원 민원 해결”이라는 조건을 달았지만 이후 아무런 해결 조치도 내리지 않았다. 조건이 이행되지 않았는데도 행정기관은 ‘모른 척’했다. 지방정부가 서민의 편인지, 거대 자본의 하수인인지 묻게 되는 대목이다.

 

주민이 가해자가 되는 기막힌 현실

경찰도 주민들의 보호자가 되어주지 못했다. 주민들이 억울함을 항변할 때 돌아온 것은 ‘업무방해 혐의’ 소환장이었다. 자기 땅을 지키겠다고 서 있는 사람이 범죄자가 되는 현실, 한국 사회가 가진 어두운 민낯이 그대로 폭로되었다.

 

“포기할 수 없다”… 법정에서 이어지는 저항

주민들은 이를 더 이상 용납하지 않고 있다. 현재 법적 소송이 진행 중이며, 행정처분 취소와 손해배상 책임을 묻는 절차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미 승소 이력이 존재하기 때문에, 주민들은 반드시 되찾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는다.

 

탐욕의 결과는 ‘불신’뿐

대기업 건설사는 해외 사업으로 눈을 돌리며 문제를 피하려 하지만, 한국 땅에서의 신뢰를 갉아먹고는 어떤 미래도 보장받을 수 없다. 주민들은 한 목소리로 외친다. “우리가 포기하는 날, 이 나라는 정의를 잃는 날이다.”

 

피해자는 시민이었다.

이제 법정이 마지막 심판대에 올랐다. 누군가는 이긴 이들이 될 것이고, 누군가는 패배할 것이다. 하지만 단 한 가지는 이미 명백하다. 탐욕이 키운 이 싸움에서, 피해를 본 것은 오직 시민이라는 사실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합리적인 보상절차를 법무법인과 의논해서 절차를 진행하면 된다"고 해명했다.
 

작성 2025.10.29 13:03 수정 2025.10.29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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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