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정보신문] 이미영 기자=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국내 부동산 시장이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다. 대출 규제 강화, 갭투자 차단, 토지거래허가제 확대 등 종합 규제 조치가 동시에 시행되면서 매수세가 크게 위축됐다. 현장에서는 “거래가 씨가 말랐다”는 하소연이 이어지고 있다.
광명시 A씨 중개업자는 “긴 침체끝에 올해 들어 거래가 조금씩 회복되는가 싶더니 다시 규제에 묶였다”며 “대출이 줄고 갭투자까지 막히면서 앞으로 수요가 더 줄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노원구 B씨는 “서울도 다 같은 서울이 아닌데 왜 강남과 같은 규제를 받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대책 영향으로 부동산시장의 보릿고개가 시작되면서 중개업계도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거래량이 급감한 가운데 사무실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이 시기를 어떻게 버틸지가 최대 고민”이라고 말했다.
브랜드 신뢰가 불황기의 경쟁력
시장 침체가 장기화할수록 소비자들은 ‘가격’보다 ‘신뢰’를 기준으로 중개사를 선택한다. 거래가 줄어든 상황에서도 브랜드 인지도와 정보 신뢰도가 높은 곳으로 수요가 집중되는 현상이 뚜렷하다. 글로벌 부동산 프랜차이즈 리맥스(REMAX)는 이러한 불황 속에서도 시스템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가맹점의 생존력을 높이고 있다. 리맥스코리아 관계자는 “브랜드의 힘은 단순한 홍보가 아니라 신뢰의 누적”이라며 “위기일수록 브랜드 가치가 시장에서 빛을 발한다”고 강조했다.
중개업소가 실천할 ‘10가지 생존 전략’
리맥스는 오랜 부동산 프랜차이즈의 경험을 공유한다. 리맥스는 이번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실질적 생존 전략으로 다음과 같은 실무 가이드를 제시했다. 첫째, 규제 이후 시장흐름을 재분석해야 한다. 비규제 인접지역이나 신규 개발축 등 수요 이동 가능성이 있는 권역을 선제적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 둘째, 고객 DB 재정비가 필수다. 최근 상담이력과 매물정보를 기반으로 전환 가능성이 높은 고객을 선별 관리해야 한다.
셋째, SNS와 콘텐츠 마케팅 강화를 통해 정책·세금·시장 이슈를 다루는 정보형 게시물을 주기적으로 발행함으로써 신뢰 기반 노출을 확대해야 한다. 또한 리뷰 관리, 현장 리포트형 카드뉴스 발행, 공동중개 네트워크 확대도 주요 전략으로 꼽힌다. 상가, 오피스, 토지 등 비주거 자산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거래 다양성을 확보하는 것도 불황기에 유효한 대응책이다. 이밖에도 에이전트 개인 브랜딩 강화, 직원 교육자료 재활용, 가맹점 스토리 콘텐츠 발행 등을 통해 시장 침체기에도 브랜드 신뢰를 유지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불황은 브랜드를 가르는 시험대”
전문가들은 이번 대책으로 단기 거래량이 크게 감소하겠지만, 브랜드 중개사에게는 오히려 시장 재편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진단한다. 리맥스코리아 관계자는 “지금은 거래보다 신뢰가 더 중요한 시기”라며 “브랜드의 체계적인 시스템과 글로벌 네트워크가 위기 대응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중개사가 어렵지만, 모든 중개사가 무너지는 것은 아니다”며 “브랜드를 중심으로 재정비한 중개사는 다음 상승장에서 반드시 빛을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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