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침수는 한순간의 집중호우로도 큰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이에 영등포구청은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실질적인 침수 예방 대책 마련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올해 주목받은 대책은 바로 ‘A형 배수 공간 확보 장치’의 도입이다.기존 배수구는 낙엽, 쓰레기, 흙 등이 조금만 쌓여도 쉽게 막히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영등포구청 치수과는 현장 조사를 거쳐 A형 배수 공간 확보 장치를 시범 설치했다.
이 장치는 이물질이 배수구 안으로 직접 유입되는 것을 막아 배수 흐름을 원활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A형 배수 공간 확보 장치는 독특한 ∧자 구조로 설계되어, 이물질이 위로 쌓이지 않고 양옆으로 흘러가도록 만들어졌다. 이를 통해 기존 거름망 대비 약 4배의 이물질을 수용하면서도 일정한 통수 단면적을 확보할 수 있다.
이 결과, 장마철마다 물이 고이던 도로의 배수 효율이 개선되었다는 현장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영등포구청은 A형 배수 공간 확보 장치를 통해 도로 침수의 주요 원인인 ‘배수 불능’ 문제를 효과적으로 줄이고 있다. 현장 직원들이 직접 점검과 관리를 병행하며, 개선 효과를 지속적으로 검증하는 중이다.
특히 침수 민원이 잦던 일부 지역에서 빗물 배수가 원활히 이루어지며 시민 만족도가 향상되었다는 평가도 있다.보이지 않는 곳에서 시민의 안전을 지켜내는 노력, 그리고 기술적 혁신의 결합. 영등포구청의 A형 배수 공간 확보 장치 도입은 도시 방재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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