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 ‘미아 배수지’ 착공… 서울시, 고지대 수돗물 안정공급 기반 강화

강북구 수유1동 일대 수압 개선 위해 5천 톤 규모 ‘미아 배수지’ 11월 착공

삼각산 자락 해발 140m에 조성… 정전 시에도 안정적인 급수 가능

2040년까지 총 7개 배수지 확충, 고지대 수돗물 공급망 단계적 강화

서울시가 강북구 수유1동 일대의 수압 불안 문제를 해소하고, 고지대 지역의 상수도 공급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미아 배수지’ 건설을 11월 3일 착공했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의 중장기 계획인 ‘2040 서울수도기본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도시 내 수돗물 공급 체계의 회복력과 효율성을 높이는 핵심 사업으로 평가된다.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강북구 수유1동 일대의 수압 불안 문제를 해소하고, 고지대 지역의 상수도 공급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미아 배수지’ 건설을 11월 3일 착공했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의 중장기 계획인 ‘2040 서울수도기본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도시 내 수돗물 공급 체계의 회복력과 효율성을 높이는 핵심 사업으로 평가된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미아 배수지는 총 저장용량 5천 톤 규모로, 서울시가 운영 중인 103개 배수지 중 중형급 시설에 해당한다. 배수지는 단수 등 비상 상황 발생 시 최대 12시간까지 비상급수가 가능하며, 강북구 수유동·삼양동·삼각산동 등 약 2만 5천 세대의 급수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 미아 배수지는 삼각산 자락 해발 140m 지점에 건설된다. 서울시는 이 고도를 활용한 간접급수 방식(중력식 공급)을 적용해, 기존의 펌프 직결급수 체계에서 발생하던 전력 소비와 단수 위험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사진=서울시 제공

 

 

전력 의존 줄이고, 단수 위험 없는 간접급수 체계

 

 

이번 미아 배수지는 삼각산 자락 해발 140m 지점에 건설된다. 서울시는 이 고도를 활용한 간접급수 방식(중력식 공급)을 적용해, 기존의 펌프 직결급수 체계에서 발생하던 전력 소비와 단수 위험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현재 강북 지역은 월계배수지와 북악터널배수지를 거쳐 펌프를 통해 수돗물을 공급받고 있으나, 정전이나 펌프 고장 시 급수 중단이 발생할 수 있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었다. 이에 서울시는 고지대 전용 배수지 신설을 통해 전력 의존도를 낮추고, 단전 시에도 중력만으로 급수가 가능한 자립형 시스템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서울 전역 7개 신규 배수지… 2040년까지 단계적 확충

 

 

서울시는 이번 미아 배수지를 포함해 2040년까지 총 7개 신규 배수지를 순차적으로 확충한다. 이미 지난 10월 까치산 배수지(동작구) 착공을 시작으로, 향후 ▲신림3(관악구) ▲매봉재·반포소(서초구) ▲효자(종로구) ▲북악(성북구) 등 도심 고지대 지역에 순차적으로 배수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들 배수지가 완공되면 약 3만 톤의 저장용량이 추가 확보되어, 약 17만 세대의 시민이 보다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공 인프라와 녹지 결합한 복합형 시설로 조성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단순한 상수도 기반시설 확충이 아닌, 지역사회와 조화를 이루는 복합 공공 인프라 조성 사업으로 추진한다. 배수지 주변에는 시민 휴식공간 및 녹지축을 확보해 지역 생활환경 개선 효과도 함께 기대된다. 또한, 향후 IoT(사물인터넷) 기반 수질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실시간 수질 모니터링과 자동제어를 병행함으로써 서울 전역의 수돗물 품질 관리 체계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수돗물 사각지대 없는 서울로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이회승 본부장은 “미아 배수지는 강북 고지대의 수돗물 공급 안정성을 높이고, 정전 등 비상상황에서도 끊김 없는 급수를 보장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서울시는 단계적인 배수지 확충을 통해 모든 시민이 수압 걱정 없이 깨끗한 수돗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수도 공급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작성 2025.10.31 14:46 수정 2025.10.31 14:46

RSS피드 기사제공처 : 부동산이슈저널 / 등록기자: 강태웅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