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제2호(동작)거점형 키움센터(이하 거점2호 키움센터)가 개소 5주년을 맞아 지난 10월 29일 서울여성플라자 국제회의장(피움서울)에서 ‘서울특별시 제2호(동작)거점형 키움센터 5주년 성과보고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아동의 오늘을 돌보다, 모두의 내일을 만들다.”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5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향후 발전 방향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는 박정숙 서울특별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의 환영사로 시작해 박일하 동작구청장의 축사가 이어졌으며, ‘2025 돌봄 문화 인식 개선 콘텐츠 공모전’ 참여작으로 구성된 축하 영상 퍼포먼스가 큰 호응을 얻었다. 수많은 그림이 모여 하나의 메시지를 완성하는 장면은 거점2호 키움센터가 걸어온 5년의 여정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며, 앞으로의 도약을 예고했다.
특히 초등돌봄기관 이용 아동들이 직접 참여한 공연이 현장을 더욱 빛냈다. 대금과 가야금의 선율로 5주년을 축하한 이번 무대는 “아동과 함께 만들어가는 성과보고회”라는 취지에 걸맞게 돌봄의 주체로 성장한 아동들의 모습을 감동적으로 전달했다.
이어서 상영된 기관 소개 영상에서는 거점2호 키움센터의 설립 취지와 주요 사업이 한눈에 정리됐다. 아동과 종사자, 양육자, 유관기관 관계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가 전해졌고,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해온 돌봄의 의미가 재조명됐다.
5개년 사업 성과 보고에서는 양적 성과뿐 아니라 질적 변화에 주목했다. 거점2호 키움센터는 단순한 돌봄시설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돌봄 허브로 자리잡으며, 공공성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통합 플랫폼 역할을 수행해왔음을 보여줬다.
‘2025 돌봄 문화 인식 개선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에서는 ‘돌봄 상징 캐릭터 및 네이밍’과 ‘활동 후기(그림·에세이)’ 부문에서 우수작이 발표됐다. 에세이 부문 대상작 낭독은 따뜻한 공감의 울림을 전했으며, 대상작에서 탄생한 거점2호 키움센터의 캐릭터 ‘해봄이’는 돌봄의 희망과 성장을 상징했다. 행사장 외부에는 공모전 수상작과 5개년 주요 사업 전시가 마련되어 지난 성과를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협력 기관 감사패 수여식에서는 동작구마음건강센터, 성애병원, 시립광진청소년센터, 중앙대학교 CAU Together 기획봉사단이 지역 돌봄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 거점2호 키움센터는 이들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기반의 돌봄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제시했다.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아동권리선언문’ 낭독은 행사장의 하이라이트였다. 초등돌봄기관 이용 아동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존중받을 권리, 함께 성장할 권리, 행복하게 놀고 배울 권리를 선언하며, ‘아동이 중심이 되는 돌봄’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일깨웠다.
조은경 거점2호 키움센터장 직무대리는 “지난 5년간 아동과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온 성과를 돌아보며 공적 돌봄의 의미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아동의 오늘을 지키고 모두의 내일을 열어가는 공적 돌봄의 중심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