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출입문

이문희

 

출입문

 

 

내가 먼저 

다가설 수 없어서

기다리는 건 항상 나였어

 

만나면 

얼마나 반가웠는지 

‘당기시오’에 손만 닿아도 

안길 준비 했는데 

 

다가가고 싶은 마음을 

자꾸만 

밀어내는 너 

나한테 왜 이러는 거지? 

 

 

[이문희]

대전 출생, 

고려대학교 대학원 졸업, 

『아동문예』(1994),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1997), 

저서 : 『눈 오는 날』, 『해님이 보는 그림책』, 『심심하지 않을 거야』

작성 2025.11.01 08:28 수정 2025.11.0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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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