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전 세계 커피 수요는 날이 갈 수록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관세청의 커피 수입 현황은 수입액이 2년연속 10억달러를 넘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수입량도 꾸준히 늘고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커피 수입량은 2024년 기준 20만 1924톤이며 이는 10년전과 비해 거의 두배 늘어난 수치이다. FIS식품산업통계정보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커피류 소매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4조 8163억원으로 2019년 3조 8262원에서 25.9%로 증가했으며 특히 2019년에서 2021년 사이 원두커피의 매출 규모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이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커피 소비량은 405잔으로 전세계 평균 152잔에 비해 2.7배가 많은 양으로 나타났다.
한국 커피 시장의 트렌드를 살펴보면 크게 두가지 카테고리로 나눌 수 있는데 바로 '홈카페'와 '스페셜티 커피'이다. 먼저 홈카페의 성장세를 살펴보면 코로나 이후 본격적으로 자리 잡은 홈카페 소비 문화가 원두커피 시장의 성장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다. 사진 1에 따르면 가정에서도 커피 전문점과 같은 커피를 즐기고 싶다 라고 응답한 소비자는 61.5%에 달한다. 이를 통해 국내 홈카페의 규모는 계속해서 성장하고 소비자들의 인식도 변화해가는걸 알 수 있다. 스페셜티 커피는 스페셜티 커피협회(SCA)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 커피를 평가하여 100점 만점 기준 80점 이상의 점수를 받은 커피로 사진 1에 따르면 스스로의 커피 입맛이 고급화되고 있음을 체감한다는 응답이 매년 늘어나고 있는것으로 보아 국내 커피 소비자들이 고품질 커피를 선호하는 경향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코로나 이전에는 스페셜티 커피를 파는 카페가 많지 않았으나 현재는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스페셜티 커피를 파는 카페가 늘어나고 있다.
한국인에게 커피는 단순 기호식품을 넘어 일상이자 문화가 되어가고 있다. 과거에는 인스턴트 커피가 주류였다면 커피 시장의 미래는 '스페셜티 커피'와 '홈카페'라고 볼 수 있다. 소비자들은 좋은 한잔의 완벽한 경험을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열고있다. 반대로 단순한 카페인 충전을 원할때는 저가커피를 마시는 등 커피의 용도는 더욱 더 다양해지는 추세이다. 또, 이런 커피를 나만의 공간에서 마시려는 홈카페 문화 또한 발전해 나가고 있다. 홈카페와 스페셜티 커피를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스페셜티 커피가 '좋은 커피'의 기준을 대중에게 제시하고, 홈카페 문화가 그 기준을 소비자들의 일상으로 끌어들였다고 볼 수 있다. 아무 커피나 마시던 시대를 지나, 내가 좋아하는 나만의 커피를 찾겠다는 소비자들의 동향 변화가 커피 문화를 발전 시켜 나가고 있다. 홈카페로 안락함을 찾고 밖에서는 스페셜티 커피로 최고의 순간을 찾아나가는 선순환이 반복된다면 커피 시장은 점점 더 발전 해 나갈 수 있을것이다.
자료출처 : FIS식품산업통계정보 - 2024커피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