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모젤 벽지 디아망

詩人 서현 정정예(숨문학작가협회 사무국장)

 

빛 한 조각 들어오지 않는 

깊은 퇴적암 

지구의 심장 한복판에서 

한 알의 숨이 눌려 울었다


어둠은 무게를 더해 빛을 만들고

시간은 빛으로 행복이란 

보석을 다듬었다


결국 남은 건

부서지지 않으려는 

마음 하나

바람 스쳐도 깨어지지 않는 

투명한 불꽃 하나


그 빛이 이제 

우리 벽 속으로 스며든다

햇살이 비추면 벽지는 

숲의 숨결을 닮고

사람의 온기가 닿으면 빛은 더 깊은 표정을 띤다


돌이 빛으로 빛이 

공간으로

공간이 사람의 하루로 

번져가는 일

그 고요한 순환 속에 피어난 

정팔면체의 말간 눈물꽃 

우주로 쏘아 올린 

모젤벽지 디아망.

작성 2025.11.14 21:42 수정 2025.11.14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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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