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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파도를 보면
내 안에 불이 붙는다.
내 쓸쓸함에 기대어
알몸으로 부딪치며 으깨지며
망망대해
하이얗게 눈물꽃 이워내는
파도를 보면
아, 우리네 삶이란
눈물처럼 따뜻한 희망인 것을.

[허형만]
1973년 『월간문학』 등단.
시집 『영혼의 눈』 『황홀』 『바람칼』 『만났다』 등 20권.
중국어 시집 ?許炯万詩賞析』,
일본어 시집 『耳な葬る』.
한국시인협회상, 영랑시문학상, 편운문학상, 공초문학상 등 수상.
한국가톨릭문인협회 이사장 역임.
현재 국립목포대학교 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