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학사전] 다이아몬드는 무엇으로 다듬을까?

지구상에서 가장 단단한 물질, 다이아몬드의 연마에는 '다이아몬드 가루'가 사용된다.

다이아몬드는 그 아름다운 광채만큼이나 '지구상에서 가장 단단한 물질'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모스 경도 척도에서 최고 등급인 10을 차지하는 이 보석은, 원석 상태에서 우리가 흔히 아는 눈부신 주얼리로 탄생하기 위해 매우 정교하고 어려운 가공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문제는 이 다이아몬드를 흠집 없이 다듬거나 절단할 수 있는 물질이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인 금속 도구나 다른 광물로는 다이아몬드에 어떠한 흔적도 남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 다이아몬드를 가공하는 보석 세공업자들은 ‘이열치열(以熱治熱)’의 원리에서 해답을 찾았습니다. 다이아몬드를 다룰 수 있는 유일한 물질은 바로 다이아몬드 자신이었던 것입니다.

[사진: 다이아몬드를 가공하는 모습, gemini 생성]

실제 다이아몬드를 연마하고 광택을 내는 과정에는 다이아몬드 가루(Diamond Dust)가 사용됩니다. 잘게 부순 미세한 다이아몬드 입자를 회전하는 디스크나 휠 표면에 도포하여 연마제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이 다이아몬드 코팅 도구를 이용해 원석을 섬세하게 깎아내고, 빛의 반사를 극대화하는 수많은 면(패싯)을 만들어냅니다.

 

이러한 '동종 가공(同種加工)' 방식은 물질의 경도가 자신보다 더 단단한 물질에 의해서만 손상되거나 깎일 수 있다는 과학적 원리를 충실히 따르는 것입니다. 이처럼 다이아몬드는 가장 단단한 물질이기에, 결국 가장 단단한 물질인 자신을 통해서만 비로소 완벽한 보석으로 거듭날 수 있는 것입니다.

 

 

 

 

 

 

 

박형근 정기자 기자 koiics@naver.com
작성 2025.11.18 23:26 수정 2025.11.18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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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