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특별자치시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남윤제, 이하 세종교총)는 지난 3일 오후 3시 참샘초등학교 강당에서 ‘세종 꿈·끼 재능발표 축제’와 ‘생명존중 캠페인’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교육공동체와 함께 희망찬 세종교육’과 ‘생명의 소중함, 공동체의 사랑으로’라는 두 가지 주제 아래, 학생, 교원, 학부모, 교육청이 함께 어우러진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구연희 세종특별자치시교육감 권한대행을 비롯해 안신일 시의원, 김도진 대전교총 회장, 이현재 학교안전과장 등 교육계 주요 인사와 참가 학교 교장, 학생, 학부모 등 250여 명의 교육공동체 구성원이 한자리에 모여 뜨거운 응원과 감동을 나눴다.

자발적 참여로 꾸려진 '진정성 있는 무대' 눈길
이번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학교 교육과정, 늘봄학교, 동아리, 개인 취미 등에서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산하고 싶은 학생과 학부모, 교원들의 자발적 신청만으로 모든 무대가 꾸려졌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공연마다 참여자의 열정과 자신감이 느껴지는 진정성이 배가되었다.
공연은 유치원생부터 중학생, 교원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라인업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늘봄초등학교 밴드의 경쾌한 연주로 시작된 무대는 참샘유치원 원생들의 앙증맞은 장구 공연, 도담초등학교 중창단의 감미로운 하모니, 두루초등학교의 활기찬 에어로빅과 힙합댄스, 참샘초등학교의 힘찬 태권무와 합창으로 이어졌다. 산울중학교의 감동적인 수화 노래, 세종도원초등학교의 율동적인 치어리딩, 전의초등학교 합창단의 웅장한 무대가 계속되었으며, 조치원교동초등학교와 나루초등학교 교원들로 구성된 중창팀의 공연은 교육자들의 숨은 끼를 보여주며 박수를 받았다.

생명존중, 캠페인을 넘어 교육공동체의 실천으로
행사는 재능발표 축제에 그치지 않고, ‘생명존중’이라는 중차대한 교육적 가치를 공동체가 함께 되새기는 캠페인의 장이 되었다. 세종시교육청 학생건강팀과 학생정신건강센터가 함께한 이 캠페인은 단순한 슬로건이 아닌, 서로를 존중하고 돌보는 교육문화의 토대를 다지는 실천적 의미를 담았다.
구연희 교육감 직무대행은 축사를 통해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의미 있는 자리에서 학생 여러분이 갈고닦은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치는 축제를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 자리가 서로에 대한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나와 우리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따뜻한 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남윤제 세종교총 회장은 “이 무대는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도전하는 학생과 교직원 스스로가 만든 자리라 그 값어치가 더 크다”고 강조하며, “생명존중은 우리 모두가 함께 실천해야 할 일상입니다. ‘세종의 아이는 우리 모두의 아이’라는 마음으로,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거나 외롭지 않게 지켜주는 세종교육을 함께 만들어 가겠다” 는 의지를 다졌다.
이번 행사는 학생의 끼를 발견하고 키우는 교육 본연의 역할을 확인하는 동시에, 교육공동체 모두가 생명의 소중함을 공유하며 유대감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했다. 세종교총은 앞으로도 교육주체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