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으로 여는 새로운 의생활” 성수서 ‘아름다운X수선혁명’ 10일 개막

시민 참여 기반 수선 작품 50여 점 첫 공개

포럼·워크숍·수선랩 등 참여형 프로그램 마련

지속가능한 패션 전환 제안하는 생활문화 프로젝트

▲아름다운X수선혁명 오래입는즐거움 전시에 귀하를 초대합니다. 사진=다시입다연구소
▲아름다운X수선혁명 전시 포스터. 사진=다시입다연구소
▲아름다운X수선혁명 전시 포럼 포스터. 사진=다시입다연구소

사단법인 다시입다연구소가 아름다운가게와 공동으로 기획한 전시 ‘아름다운X수선혁명: 오래 입는 즐거움’이 12월 10일 서울 성수 헬로우뮤지움에서 개막한다. 이번 전시는 잊혀진 수선 문화를 다시 일상 속 실천으로 제안하며, “옷을 고쳐 입는 행동이 지속가능한 의생활의 중요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중심에 둔다.

 

사단법인 다시입다연구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름다운가게와 협력해 두 번째 ‘아름다운X수선혁명’ 전시를 선보인다. 연구소는 전시 기획 배경에 대해 “시민이 직접 고친 옷을 문화적 결과물로 제시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의생활’의 실제 모델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밝혔다.

 

전시에는 올 한 해 캠페인을 통해 수집된 다양한 수선 사례가 포함됐는데, 전국 수선 자랑 공모전 수상작, 수선예술가 창작물, 수선혁명학교 2기 졸업작, 워크숍 및 랩 프로그램 참여자 결과물 등 약 50점이 소개될 예정이며, 작품에는 고쳐 입기 과정이 기록된 자료와 튜토리얼 영상이 함께 구성돼 관람객이 “수선이 하나의 창작 행위가 될 수 있다”는 관점을 쉽게 이해하도록 구성했다.

 

전시 기간 동안 운영되는 체험형 프로그램 역시 눈에 띈다. 참가자는 현대 K-저고리 리폼, 아플리케 기법, 양말 보수 작업 등을 직접 경험할 수 있으며, 재봉틀·바느질·페인팅을 활용한 셀프 수선존도 마련되는 등 연구소 측은 “아이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수선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해 세대 간 참여의 폭을 의도적으로 넓혔다”고 말했다.

 

12일 진행되는 오프닝 포럼에서는 수선의 문화적 의미와 미래 가치가 논의될 예정이다. 수선예술가 김민정(나무옆나무)과 신한나(에네스테서울)는 세션1에서 “수선은 물건에 새 생명을 부여하는 동시에 삶의 태도를 드러내는 행동”이라고 설명할 예정이며, 이어 한겨레 박준용 기자, CBS 라디오 정혜윤 PD, 아름다운가게 이범택 전략기획실장은 세션2에서 “수선으로 여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의견을 제시한다.

 

이번 전시는 의류 수선을 단순한 관리 행위라기보다 개인의 소비 방식이 사회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문화적 장으로 확장한 것이다. 다시입다연구소는 “옷을 오래 입기 위해 손을 더하는 작은 실천이 장기적으로는 사회적 변화를 견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름다운X수선혁명’ 전시는 12월 21일까지 운영되며, 도슨트 프로그램과 각종 워크숍은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작성 2025.12.08 17:51 수정 2025.12.0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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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