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최우주 [기자에게 문의하기] /
안녕하세요. 나영주입니다. 사랑하는데 이유를 달지 않듯이 시를 읽는데 이유가 없지요. 바쁜 일상속에서 나를 위한 위로의 시 한 편이 지친 마음을 치유해 줄 것입니다. 오늘은 황금찬 시인의 ‘어머니’를 낭송하겠습니다.
어머니
사랑하는 아들아
내가 네게 일러 주는 말을
잊지 말고 자라나거라.
네 음성은
언제나 물소리를 닮아라.
허공을 나는 새에게
돌을 던지지 말아라.
칼이나 창을 가까이 하지 말고
욕심도 멀리 하라.
꽃이나 풀은
서로 미워하지 않고
한 자리에 열리는
예지의 포도나무
강물은 멎지 않고 흐르면서
따라 오라
따라 오라고 한다.
하늘을 바라보며
강물같이 흘러
바다처럼 살아라.
포도송이에
별이 숨듯…
바닷속에 떠 있는
섬같이 살아라 하셨다.
어머님이
이 시를 듣고 마음의 위로를 받았나요. 황금찬 시인의 ‘어머니’를 들은 모든 분들 힐링받는 시간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코스미안뉴스 나영주 기자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