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가 12월 4일 개최한 ‘2025 당신 옆의 공익활동 with 피칭데이’가 공공기관, 민간재단, 기업 CSR·ESG 관계자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시민들이 주도해온 공익 프로젝트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센터는 그간 비영리 활동 지원, 공익활동가 교육, 대외 협력 사업 등을 통해 시민사회의 공익활동 기반을 강화해온 서울시 중간지원조직이다. ‘당신 옆의 공익활동 with’ 프로그램은 시민들이 공익활동을 보다 깊이 경험하도록 돕는 심화 과정으로, 2023년부터 참여해온 26개 커뮤니티 중 최종 4개 팀이 선정돼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피칭데이는 1부 발표 세션과 2부 네트워킹으로 구분해 진행됐다. 1부에서는 ‘공덕동 식물유치원’, ‘휠휠 날아보자’, ‘외로움 보관소’, ‘키위클럽’의 공모장 및 부공모장이 각각 활동 배경과 주요 성과, 향후 계획을 발표하며 현장과 소통했다.
‘공덕동 식물유치원’은 재개발 지역에서 버려진 식물을 구조하는 활동을 이어오며 ‘코끼리점빵’과 협력해 온라인·오프라인 식물 나눔 플랫폼 ‘킨더플트’를 개발했다. 커뮤니티는 향후 플랫폼 고도화와 조직 확장을 통해 ‘버려지는 식물 없는 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교통 약자 이동권 문제를 다룬 ‘휠휠 날아보자’는 ‘모아스토리’와 함께 지하철 이동식 발판 서비스 실태를 조사하고 공론화 활동을 펼쳤으며, 장애인 이동권 인식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활동 의지를 밝혔다.
‘외로움 보관소’는 감정을 보관하는 콘셉트의 팝업 공간을 운영하며 시민의 외로움을 감각적으로 표현하고 공유하는 경험을 제공했다. 팀은 앞으로도 외로움이 ‘연결’로 전환되는 접점을 확장하겠다고 전했다.
이주노동자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한 ‘키위클럽’은 ‘경계인의 몫소리’와 함께 사회혁신 실험을 진행했다. 커뮤니티는 이주노동자의 다층적인 삶을 시민이 직접 만날 수 있도록 미디어·플랫폼 기반의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2부에서는 각 팀의 부스를 중심으로 자율 네트워킹이 이루어졌다. 참여자들은 프로젝트 배경과 결과물을 직접 살펴보고, 협업 가능성을 논의하는 교류 시간을 가졌다.
행사 참여자들은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였다”, “공익활동이 어렵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내년 프로그램에 꼭 참여하겠다”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서울시공익활동지원센터는 내년에도 시민 주도 공익활동을 지원하는 ‘당신 옆의 공익활동’을 계속 운영할 계획이다. 참여 후기 및 관련 자료는 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