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중심 소비의 부활, ‘동네 기반 경제’가 커진다

동네에서 사는 것이 트렌드가 되다

로컬 브랜드의 성장, 소비자의 선택 기준이 바뀐다

커뮤니티 기반 서비스, 관계가 경제를 만든다

사진 = AI 생성 이미지

 

동네에서 사는 것이 트렌드가 되다

 

2025년 소비 시장은 다시 ‘동네’를 바라보고 있다.팬데믹 이후 가속된 지역 생활권 트렌드는 이제 단순한 생활 패턴이 아니라 하나의 소비 가치로 자리 잡았다. “동네에서 사는 것이 곧 나를 드러내는 선택”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며 소비자는 대형 플랫폼보다 정서적 연결을 제공하는 지역 상점을 찾기 시작했다. 익명성이 강한 온라인 소비에 지친 이들이, 다시 사람과 관계가 있는 소비로 회귀한 것이다. 특히 2030 세대는 동네 카페·공방·마켓 등 개성이 뚜렷한 로컬 공간을 적극적으로 소비하며 지역 경제의 새로운 동력이 되고 있다.

 

로컬 브랜드의 성장, 소비자의 선택 기준이 바뀐다

 

최근 로컬 브랜드의 성장은 단순한 지역 밀착 영업이 아니다. 브랜드의 정체성·가치·스토리가 소비자의 선택 기준으로 떠오르면서 지역 기반 브랜드가 강력한 경쟁력을 갖추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한 동네 빵집은 매달 지역 농가와 협업한 메뉴를 선보이며 “지역 농산물로 만드는 로컬 빵집”이라는 이야기를 구축했다. 이는 소비에게 단순한 제품 이상, 지역의 의미를 소비하는 경험으로 작용했다. 로컬 브랜드는 대형 브랜드가 갖기 어려운 ‘진정성·개성·공동체성’이라는 자산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곧 소비자의 신뢰로 이어진다.

 

커뮤니티 기반 서비스, 관계가 경제를 만든다

 

지역 커뮤니티는 이제 단순한 소통 공간이 아니다. 동네 기반 앱, 동네 공동구매, 지역 멤버십 등 ‘커뮤니티 경제’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동네 커뮤니티 플랫폼에서는 이웃 간의 추천으로 상점이 알려지고, 지역 상점에서 멤버십 혜택을 제공하며 ‘주민-상점’ 관계가 경제적 가치로 연결된다. 또한 소규모 창작자는 동네 기반 마켓에서 제품을 직접 소개하며 지역 팬덤을 형성한다. 이 과정에서 소비는 단순 구매가 아닌 참여·관계·연대의 행위가 되며 지역 경제는 자연스럽게 살아난다.

 

동네 생태계를 강화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동네 경제는 앞으로 더 많은 확장 가능성을 품고 있다. 지역 구독 서비스(동네 정기 커피·정기 반찬), 동네 픽업 플랫폼, 지역 공방 네트워크 등 소규모 상점들이 연대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하고 있다. 특히 오프라인 기반의 로컬 브랜드가 SNS·숏폼 콘텐츠를 활용해 자신의 동네 이야기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면서 ‘로컬의 스케일업’이라는 새로운 성장 방식도 각광받고 있다. 지역 경제의 중심에는 결국 사람과 관계가 있다. 2025년 동네 경제 트렌드는 빠르게 소비하고 잊히는 시장 흐름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하고 의미 있는 관계 중심 소비로 시장을 다시 재편하고 있다.

 

동네 기반 경제는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새로운 표준이다

 

동네 경제는 다시 성장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향수나 편의성의 문제가 아니라 관계·정체성·안정감이라는 새로운 소비 기준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지역 상점, 로컬 브랜드, 커뮤니티 플랫폼이 만들어내는 이 새로운 경제 구조는 지역을 살리고, 소비자를 만족시키며, 지속 가능한 상생 모델로 발전하고 있다. 동네는 다시 시장의 중심이 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소비자가 있다.

작성 2025.12.14 00:45 수정 2025.12.14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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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