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니버설디자인과 인체공학적 기술이 결합된 차세대 도어락을 선보이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애니락(대표 이현진)이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수여하는 ‘NEP(신제품 인증)’을 획득했다. 이로써 애니락은 ‘K-문고리’라는 새로운 산업 카테고리의 기술적 혁신성과 시장성을 동시에 인정받는 쾌거를 이뤘다.
NEP 인증은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되었거나 기존 기술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제품에 대해 성능과 품질을 국가가 공식적으로 보증하는 최고 권위의 기술 인증이다. 특히 공공조달 시장에서 우선구매 대상으로 지정될 수 있는 만큼, 기술력과 실용성을 모두 입증해야 받을 수 있는 인증이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애니락의 제품은 ‘래치 풀림 방식 자동 잠금 해제 푸시풀 도어락’이다. 이 도어락은 기존의 회전형 손잡이와 달리 손목의 힘 없이 ‘밀거나 당기는’ 동작만으로 문을 열 수 있도록 설계돼, 고령자나 장애인, 어린이 등 신체기능이 취약한 사용자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이 제품은 단순히 편의성을 넘어, ‘생명을 살리는 기술’로서 평가받고 있다. 화재나 지진 등 위급 상황에서 운동 기능이나 인지 능력이 떨어진 사용자도 손잡이만 당기면 단 1초 안에 잠금이 자동으로 해제된다. 이러한 빠른 반응성과 직관적 사용성은 고령화 사회의 안전 기술로서 핵심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애니락은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기술의 출발점부터 ‘사람 중심’이라는 철학을 실천해왔다. 제품 개발 초기부터 고령자와 취약계층의 실생활 사용 환경을 고려해, 4차례에 걸친 고령자 실증평가를 시행했고, 시니어 리빙랩 운영 및 성남시니어산업혁신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제품의 현장 적용성과 만족도를 직접 검증했다.
이러한 실증 기반의 개발 과정은 보건복지부로부터도 높은 평가를 받아, 애니락은 2025년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이는 단순한 기술 수상이 아닌,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기술 혁신의 대표 사례로 정부가 공인한 것이다.
애니락의 도어락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한 ‘고령친화 고도화 사업’에도 선정되었으며,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우수기술 고령친화제품’으로 공식 지정되어, 강원도 원주에 위치한 ‘고령친화제품 체험센터’에 전시되어 있다. 이곳을 찾은 고령자들은 “처음에는 낯설었지만 너무 쉽게 문이 열려 놀랐다”, “문 여는 게 불편했는데 이제 안심된다”는 반응을 보이며, 제품의 실용성을 몸소 확인하고 있다.
애니락의 이 제품은 ‘기술의 사회적 가치 실현’이라는 측면에서도 주목된다. 기술은 특정 계층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평등하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하며, 특히 고령자·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불편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 애니락은 이러한 관점에서 기술과 디자인, 정책과 사람을 잇는 유니버설디자인 기반의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러한 공공성과 기술성을 바탕으로 애니락은 조달청의 ‘혁신제품 시범구매 사업’에도 참여해, 도어락을 전국의 공공기관에 보급 중이다. 실제로 이 제품은 현재 경로당, 노인복지관, 장애인시설, 어린이집, 체육시설, 실험실 클린룸, 캠핑장 등 다양한 환경에서 설치되어 활용되고 있으며, 기관 관계자와 사용자들로부터 “설치가 쉽고,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위급 상황에 특히 도움이 된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기술마켓 등록, G-PASS 인증, 신제품 적합성 인증(튜블러·상자형) 등 정부가 인증한 기술력 기반을 모두 확보하며 공공시장에서의 신뢰도를 강화했다. 이는 국내 B2G 시장뿐만 아니라, 향후 글로벌 조달 시장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애니락의 행보는 주목받고 있다. 이 도어락은 ‘한국우수디자인(GD)’ 선정은 물론,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에도 선정되며 기술력과 디자인 모두에서 국제적 경쟁력을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140개국 사용자를 보유한 글로벌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통해 제품을 선보였으며, 1차 출시 제품은 20개국, 2차 제품은 21개국에서 실제 사용자들의 자가 설치 및 사용성에 대해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 사용자는 “설치가 간편하고 설명서 없이도 바로 사용할 수 있었다”, “디자인이 세련되고 기능도 명확하다”고 평가하며 K-기술의 실용성을 인정했다.
애니락의 목표는 단순히 ‘도어락을 잘 만드는 기업’이 아니라, 사람 중심의 기술을 통해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특히 고령자, 장애인, 어린이 등 ‘기술의 사각지대’에 있는 사용자들에게도 동일한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 철학이다.
이현진 대표는 “애니락의 기술은 도어락이라는 작고 평범한 제품을 통해 사람들의 삶을 바꾸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며, “고령화 사회, 인구 감소, 저출산 등의 사회 구조 변화 속에서 기술이 더 따뜻하게 작동해야 하며, 우리는 그 연결의 출발점에 손잡이라는 일상적 도구를 택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K-문고리라는 말이 이제 단순한 수식어가 아니라, 사람을 위한 기술의 상징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유니버설디자인 기반의 ‘BF&Safe’ 제품군을 확장해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도 지속 가능한 기술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애니락은 앞으로도 R&D 강화와 실증 기반 기술 개발, 정책과 연계된 공공 시장 확장, 글로벌 유통망과의 협업을 통해 ‘기술·디자인·정책·사람’을 하나로 연결하는 유니버설디자인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기술은 결국 사람을 향해야 한다. 애니락의 도어락은 단순한 문고리가 아니다. 그 안에는 ‘안전’, ‘배려’, ‘포용’, ‘지속가능성’이라는 가치를 담고 있다. K-문고리의 미래는, 더 많은 이들이 자유롭고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여는 열쇠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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