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KNFL 광개토볼 결승 관전평

삼성 블루스톰 vs 피닉스

집중력과 조직력이 만든 챔피언의 경기

 

 – 1쿼터 탐색전 속 팽팽한 긴장감

결승전답게 경기 초반은 신중한 흐름 속에서 시작됐다. 삼성 블루스톰과 피닉스 양 팀은 초반부터 무리한 플레이를 자제하며 상대 전력을 파악하는 데 집중했다.

블루스톰은 안정적인 공격 운영으로 필드 포지션을 관리했고, 피닉스는 빠른 반응의 수비로 흐름을 쉽게 내주지 않았다.

특히 블루스톰의 오펜스 라인은 초반부터 단단한 보호를 보여주며 공격의 기반을 다졌고, 수비진 역시 큰 실수 없이 경기를 컨트롤하며 결승 특유의 긴장감을 유지했다.

■ 2쿼터 – 블루스톰의 조직력, 서서히 흐름을 잡다

2쿼터에 들어서며 블루스톰의 강점인 조직력과 안정감이 서서히 드러났다. 공격에서는 짧고 정확한 전개로 리듬을 만들었고, 수비에서는 상대의 핵심 루트를 효과적으로 제한하며 흐름을 가져왔다.

피닉스 역시 강한 압박과 빠른 전환으로 맞섰지만, 블루스톰은 흔들리지 않고 자신들의 템포를 유지했다. 이 쿼터는 블루스톰이 경기 주도권을 서서히 확보해 나간 시간이었다.

■ 3쿼터 – 챔피언의 집중력, 승부의 분수령

후반 시작과 함께 블루스톰은 더욱 단단해졌다.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실수가 거의 없는 경기 운영이 이어졌고, 선수 개개인의 역할 수행이 눈에 띄었다.

특히 수비진의 집중력은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블루스톰 쪽으로 끌어당겼다. 중요한 순간마다 상대의 기회를 차단하며, 결승전 경험이 축적된 팀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3쿼터는 사실상 이번 경기의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 4쿼터 – 끝까지 버틴 팀, 블루스톰의 완성

마지막 4쿼터, 피닉스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강하게 압박하며 반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블루스톰은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공격에서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운영했고, 수비에서는 마지막까지 라인을 유지하며 상대를 묶어냈다.

결승전의 무게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과 팀워크는 결국 블루스톰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경기 종료와 함께 블루스톰은 또 하나의 역사적인 우승을 완성했다.

■ 총평 – ‘스타’보다 ‘팀’이 만든 우승

2025 KNFL 광개토볼 결승은 삼성 블루스톰의 팀 스포츠 철학이 빛난 경기였다.

화려한 개인 플레이보다, 매 스냅마다 자신의 역할을 수행한 선수들, 그리고 이를 하나로 묶은 조직력이 승패를 갈랐다.

신입 선수 비중이 높고 전력 약세라는 평가를 받았던 시즌이었지만, 블루스톰은 경기력으로 모든 의문에 답했다. 이번 우승은 단순한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 증명된 챔피언십이었다.

작성 2025.12.14 18:45 수정 2025.12.14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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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