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저널리즘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사)한국디지털언론협회(이사장 최병석)가 공식 출범했다. 협회는 지난 12월 12일(금)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서울역 인근 회의공간인 ‘서울역 회의실 소공간 2층 엔틱실’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디지털 시대 언론의 신뢰 회복과 협력 구조 강화를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번 창립총회는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공정성과 책임을 갖춘 디지털 언론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열렸다. 협회 설립을 주도한 발기인과 등기임원이 참석해 조직의 향후 운영 체계, 비전, 중·장기 추진 전략을 논의하며 협회의 기틀을 다졌다.
총회에서는 ▲법인 설립 취지 및 방향성 보고 ▲정관 심의 및 확정 ▲임원 구성 보고 ▲중·장기 사업계획 검토 등 협회 운영의 핵심 안건이 의결됐다. 참석자들은 현 디지털 언론이 직면한 신뢰 저하, 가짜뉴스 확산, 수익 구조 불안정 등 현실적 문제에 깊이 공감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협력 기반의 공동체 모델 필요성에 뜻을 모았다.
협회는 디지털 뉴스 시장의 무분별한 경쟁과 신뢰 훼손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윤리 강령 제정, 회원사 간 공동 대응 체계 구축, 언론 자율규제 시스템 마련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협회는 ‘디지털 저널리즘의 품격’을 높이는 동시에, 국민에게 신뢰받는 뉴스 생태계 회복을 핵심 목표로 설정했다.

창립총회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이번 출범은 단순한 조직 결성의 의미를 넘어, 디지털 언론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상생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역사적 순간”이라며 “협회는 개별 언론사의 경쟁을 넘어 협력과 자율 규제의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협회는 향후 언론인 윤리교육 프로그램 개발, 공동 취재 및 보도 협력 체계 구축, AI·데이터 기반 저널리즘 연구 지원 등 다양한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디지털 시대 언론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신뢰 가능한 정보 유통 체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총회 일정이 마무리된 뒤, 참석자들은 인근 식당에서 오찬을 함께하며 향후 협력 방안과 회원사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나눴다.
한국디지털언론협회(KDPA)는 이번 창립총회를 계기로 사단법인 설립 절차를 공식화했으며, 내년 상반기 중 법인 등기 완료 후 정식 활동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협회는 디지털 시대 언론의 책임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공동 사업을 전개하며, ‘건강한 언론 공동체’ 구축에 앞장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