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부스러기사랑나눔회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으로 추진 중인 ‘학대피해장애아동청소년 지원 및 보호체계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전문인력 교육 과정인 ‘슈퍼바이저 양성교육’을 운영하고, 지난 12월 3일 모든 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교육은 10월 22일부터 약 5주간 진행됐으며, 현장 중심의 심화 과정으로 구성돼 의미를 더했다.
교육 대상은 학대피해장애아동 쉼터와 관련 기관에서 3년 이상 근무한 시설장과 팀장, 심리치료사, 사회복지사 등 현장 실무자들이었다. 단순한 실무 교육을 넘어, 지역 내에서 돌봄 종사자를 지원하고 교육할 수 있는 슈퍼바이저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슈퍼바이저 양성교육은 1차년도에 개발된 매뉴얼과 교육과정을 토대로, 실제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과 전문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온라인 실시간 교육과 집합 교육을 병행해 참여 접근성을 높였으며, 교육 과정 전반에서 매뉴얼의 현장 적합성과 개선 방향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졌다.
교육 내용은 장애아동에 대한 이해를 출발점으로 권리와 아동학대, 지원체계 전반을 다뤘다. 여기에 위생과 건강관리, 일상생활과 의사소통 지원, 학대피해로 인한 트라우마 이해, 긍정적 행동 지원, 성교육과 성행동 지도 등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주제들이 폭넓게 포함됐다. 마지막 회기에서는 ‘학대, 아동 그리고 우리’를 주제로 한 특강과 함께 수료식이 진행됐다.
부스러기사랑나눔회는 이번 교육을 통해 단기적인 역량 강화에 그치지 않고, 향후 지역별 교육 강사와 슈퍼바이저로 활동할 수 있는 전문 인력풀을 구축하는 데 의미를 두었다. 이를 바탕으로 전국 단위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학대피해장애아동 돌봄 종사자 교육체계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교육 종료 후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도 긍정적이었다. 교육과정 만족도는 평균 4.87점, 실무 도움 정도는 4.92점, 전반적 만족도는 4.94점으로 나타났다. 참여자들은 사례 중심 교육과 토론 방식이 현장 업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으며, 슈퍼비전을 제공할 수 있을 만큼 자신감이 생겼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기관 내 전달 교육으로 확장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의견과 함께, 보수교육과 후속 교육과정 개설을 요청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부스러기사랑나눔회는 이번 슈퍼바이저 양성교육을 통해 학대피해장애아동을 지원하는 현장의 전문성과 대응 역량이 한층 강화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역 단위에서 지속적으로 교육과 슈퍼비전을 제공할 수 있는 인적 기반이 마련된 만큼, 앞으로도 학대피해장애아동 보호체계의 질적 향상과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해 전문인력 교육과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