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준 박사, 신간 <미래 에너지 중심, 리튬이온 배터리> 출간 美 피츠버그대 화학박사·동화일렉트로라이트 전 CEO가 전하는 배터리 산업의 현재와 미래 중국의 ‘배터리 굴기’와 공급망 장악에 대한 냉철한 분석 및 대응 전략 제시
“우리는 과연 중국을 넘을 수 있는가? 지금 K-배터리는 중국에 뒤져도 너무 뒤쳐져 있다.”
글로벌 에너지 전쟁의 핵심인 배터리 산업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배터리 산업 총정리 가이드북인 **<미래 에너지 중심, 리튬이온 배터리: “에너지 전쟁 시대, 에너지를 저장하라!”>**는 올 3월에 출간됐다.
저자인 이시준 박사는 美 피츠버그대학 화학박사 출신으로 동화일렉트로라이트 CEO를 역임한 배터리 소재 분야의 최고 전문가다. 그는 이번 신간을 통해 중국의 압도적인 배터리 산업 경쟁력을 데이터를 통해 냉철하게 분석하고, 한국 배터리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이 책은 특히 ‘중국의 부상’을 배터리 생태계의 가장 큰 이슈로 꼽는다. 책에 인용된 하이투자증권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중국 CATL의 순이익은 229억 위안(약 4.3조 원)에 달했다. 이는 동기간 K-배터리 3사의 영업이익 합계인 1,086억 원 대비 무려 40배에 이르는 수치다.
저자는 “중국 내수를 제외한 지역에서조차 CATL이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며,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과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중국 기업들은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며 글로벌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중국의 BYD 역시 2024년 상반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160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약 2.4조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책은 중국이 내연기관차 경쟁력을 포기하고 일찌감치 미래 전기차 시장을 겨냥해 상상을 초월하는 투자를 단행해온 점에 주목한다. 중국은 배터리, 모터, 부품뿐만 아니라 핵심 광물의 채굴과 가공에 이르는 새로운 가치사슬(Value Chain)과 공급망(SCM)을 완벽하게 조성했다.
이시준 박사는 “미국의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가 평가했듯, 중국은 과거 석유와 내연기관차를 수입하던 취약성을 극복한 것을 넘어, 이제는 서방 세계에 전략적 위협을 가하는 수준에 도달했다”며, “테슬라를 제외한 주요 전기차 제조사가 대부분 중국 업체인 상황에서 이들의 글로벌 확장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본 도서 <미래 에너지 중심, 리튬이온 배터리>는 이러한 위기 상황 속에서 단순히 기술적인 설명을 넘어, 산업 현장에서 몸담은 저자의 통찰력(Insight)을 바탕으로 배터리 산업의 역학 구도를 알기 쉽게 풀어냈다.
저자는 “중국이 어떻게 제조 경쟁력을 갖추고 시장을 장악했는지 직시해야 한다”며 “이 책이 배터리 산업 종사자뿐만 아니라 미래 에너지를 고민하는 일반 독자들에게도 명확한 가이드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