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함평군 대동면에서 활동 중인 협동조합 더메이커스(이사장 고유경)가 지역 주민 27가구에 조합원들이 직접 제작한 수제 원목도마를 전달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협동조합 더메이커스 조합원들은 최근 함평군 대동면사무소를 방문해 주민들에게 원목도마를 전달하기 위한 전달식을 갖고, 마을 이웃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함께했다. 이번 기부는 조합이 설립되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지역 주민들로부터 받은 응원과 배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더메이커스는 “같은 마을에서 생활하며 많은 분들께서 보내주신 응원과 관심이 큰 힘이 됐다”며 “그 마음을 잊지 않고, 일상 속에서 자주 쓰이는 물건을 통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한 “단순한 물품 전달을 넘어, 마을과 조합이 서로에게 힘이 되는 관계로 오래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전달된 도마는 조합원들의 손길로 하나하나 제작된 수제 원목도마로, 실사용에 적합하도록 내구성과 활용도를 고려해 제작됐다. 조합은 도마가 가정의 식탁에서 오랜 시간 함께할 수 있는 생활 도구인 만큼, 주민들이 매일의 식사 준비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온기를 느낄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특히 더메이커스는 제작 과정에서 ‘실제로 쓰이는 물건’이라는 점에 의미를 두었다. 주민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으면서도 생활 속에서 자주 활용되는 품목을 고민한 끝에 원목도마를 선택했으며, 조합원들은 나무의 결을 살리고 사용감을 높이기 위해 마감까지 꼼꼼하게 작업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메이커스 이사장은 “조합원들이 정성을 담아 만든 도마가 이웃들의 일상에 작은 온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협동조합으로서, 마을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웃의 응원과 신뢰가 있었기에 조합이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었다. 오늘의 나눔이 그 마음에 대한 작은 답례이자, 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동면 관계자 또한 “지역에서 활동하는 협동조합이 주민들을 위해 의미 있는 나눔을 실천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번 기부가 지역 공동체에 따뜻한 기운을 더하고, 주민들에게도 정서적 위로가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협동조합 더메이커스는 대동면을 기반으로 한 지역 협동조합으로, 조합원들이 함께 배우고 만들며 지역과 상생하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조합은 앞으로도 주민들과의 접점을 넓히고,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나눔과 협력을 실천하는 다양한 사업과 공익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더메이커스는 이번 기부를 계기로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더욱 강화하고, ‘마을 안에서 함께 쓰이고 함께 살아가는’ 협동조합의 가치를 실천해 나갈 방침이다. 조합은 주민들의 일상과 가까운 자리에서 지역의 자원과 손기술을 살린 활동을 확대하며, 공동체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