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고위 관리의 폭탄 발언: 우리가 몰랐던 5가지 충격적 주장

-우리에겐 녹슨 총뿐이다" 하마스 고위 간부의 충격 고백, 그 진실은?

-튀르키예군이 가자지구에? 하마스가 서방을 버리고 형제를 호출한 진짜 이유.

-폐허 속의 육성: "우리는 왜 튀르키예군을 부르는가?" 하마스가 밝힌 금기된 진실.

▲ AI 이미지 (제공: 중동디스커버리신문)

CNN TÜRK의 보도에 따르면, 하마스 고위 관계자인 케말 에부 아운은 가자지구의 상황이 재앙적인 수준에 도달했으며, 이스라엘의 계속되는 공격으로 인해 지역이 거의 완전히 파괴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이 병원과 민간 지역을 표적으로 삼았고, 심지어 휴전 기간에도 위반 행위를 계속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팔레스타인 측은 튀르키예가 중재자로서 평화 유지군 역할을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튀르키예를 "적"으로 간주하여 튀르키예의 참여를 반대하고 있다. 에부 아운은 하마스의 무장 해제 요구가 전쟁을 멈추게 할 수 없으며, 남아있는 무기는 방어용 경무기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하마스의 소름 돋는 경고, 이스라엘의 다음 타겟은 레바논, 그리고 튀르키예

 

회색빛 먼지와 절규가 뒤엉킨 가자지구의 하늘 아래, 진실은 언제나 파편처럼 흩어져 있다. 매일 쏟아지는 뉴스 속보와 자극적인 헤드라인들은 전쟁의 참상을 알리는 듯하지만, 정작 그 안에서 숨 쉬고 고뇌하는 이들의 진짜 속내를 가려버리곤 한다. 우리는 종종 잊는다. 이 거대한 비극의 무대 위에 선 자들이 단순한 체스판의 말이나 무미건조한 통계 수치가 아니라는 사실을 말이다.

 

여기, 자욱한 포연을 뚫고 들려온 하나의 목소리가 있다. 최근 CNN TÜRK가 전한 하마스의 고위 인사, 케말 에부 아븐(Kemal Ebu Avn)의 육성은, 우리가 밖에서 짐작하던 것과는 전혀 다른 결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것은 적의 수장이 내뱉는 선전포고라기보다, 벼랑 끝에 몰린 한 집단이 세상에 던지는 처절한 생존의 변(辯)에 가깝다. 그의 입을 통해 흘러나온 다섯 가지의 고백을 통해, 우리는 이 잔혹한 전쟁의 이면을, 그리고 그들이 바라보는 세상의 풍경을 아주 조심스럽게 들여다보려 한다.

 

1. "형제여, 칼 대신 방패가 되어다오": 튀르키예를 향한 짝사랑

 

첫 번째 고백은 뜻밖에도 '형제애'라는 낭만적인 단어로 포장된 절박한 구조 요청이다. 에부 아븐은 서방 세계를 향한 깊은 불신을 감추지 않는다. 프랑스, 영국, 독일... 한때 문명의 수호자를 자처했던 그들의 깃발은 가자지구의 사람들에게 더 이상 희망의 상징이 아니다. 그들의 눈에 비친 서방은 이미 이스라엘이라는 거인의 편에 선, 신뢰할 수 없는 심판관일 뿐이다.

 

그래서 그들은 튀르키예(튀르키예)를 부른다. 단순한 외교적 중재자가 아닌, 총을 들고 그들 앞에 서서 날아오는 포탄을 막아줄 '물리적 방패'로서의 군대를 요청한 것이다. "우리는 피를 나눈 형제"라는 그의 호소는 단순한 수사가 아니다. 벼랑 끝에서 내미는 손이다. 하지만 이스라엘에 튀르키예는 또 다른 잠재적 적국일 뿐이다. 뉴욕의 외교가에서 들려오는 차가운 거절의 메시지는, 하마스의 이 짝사랑이 현실의 벽 앞에서 얼마나 무력한지를 보여준다. 그럼에도 그들이 튀르키예 군대를 부르짖는 것은, 이 지옥도에서 믿을 수 있는 유일한 '내 편'에 대한 갈망이자, 고립무원의 공포를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2. "무기를 버리면, 우리는 죽는다": 트라우마가 빚어낸 공포

 

평화를 위한 협상 테이블 위에는 언제나 '무장 해제'라는 조건이 놓여 있다. 상식적으로 총을 내려놓아야 평화가 온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에부 아븐은 이 상식을 정면으로 거부한다. 아니, 거부할 수밖에 없는 피의 역사를 끄집어낸다.

 

그의 입에서 나온 '사브라-샤틸라'라는 이름은 단순한 지명이 아니다. 그것은 무장 해제된 난민들이 어떻게 학살당했는지를 기억하는 뼈아픈 트라우마의 상징이다. "무기를 내려놓는 순간, 학살은 시작될 것이다." 이것이 그들의 세계관을 지배하는 공포의 본질이다. 그들에게 무기는 공격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최후의 숨통을 지키기 위한 산소호흡기와 같다. 따라서 이 전쟁은 정치적 타협으로 끝날 수 있는 게임이 아니다. 어느 한쪽이 완전히 사라지거나, 아니면 죽을 때까지 칼자루를 쥐고 있어야 하는, 그야말로 '존재를 건 도박'인 셈이다. 이 발언은 평화 협상이 왜 그토록 겉돌 수밖에 없는지, 그 깊은 불신의 골짜기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3. 다윗의 돌멩이인가, 골리앗의 기만인가: "남은 건 가벼운 총뿐"

 

세 번째 고백은 우리의 눈과 귀를 의심케 한다. 지하 터널 속에 숨겨진 거대한 미사일과 중화기들을 상상했던 우리에게, 그는 "이제 남은 것은 민간인이 쥔 가벼운 소총뿐"이라고 말한다. 이스라엘과 미국조차 하마스의 무기고가 비어가고 있음을 인정했다는 그의 주장은, 자신들을 '테러리스트 군대'가 아닌 '가족을 지키려는 가장들'의 모습으로 다시 그리려는 시도다.

 

이것은 고도의 심리전이다. "우리는 약하다, 고로 우리는 피해자다"라는 프레임을 통해 국제사회의 동정론을 자극하려는 것이다. 동시에 내부적으로는 "변변한 무기 하나 없이 맨몸으로 거인에 맞서고 있다"라는 저항 정신을 고취시킨다. 텐트 하나를 지키기 위해 녹슨 총을 든 아버지의 이미지를 투사함으로써, 그는 이 전쟁의 성격을 군대 대 군대의 싸움이 아닌, 학살자와 생존자의 싸움으로 규정하려 한다. 진실이 무엇이든, 이 서사는 가자지구의 폐허 위에서 묘한 설득력을 얻는다.

 

4. "진짜 괴물은 저쪽에 있다": 공포의 외주화

 

에부 아븐은 능숙한 이야기꾼처럼 악당의 역할을 재배치한다. "우리의 조잡한 무기가 문제가 아니다. 진짜 세계를 위협하는 것은 이스라엘의 최첨단 무기다." 그는 가자의 국경을 넘어 레바논, 시리아, 그리고 튀르키예까지 이스라엘의 총구가 겨누고 있다고 경고한다.

 

이것은 튀르키예를 향한 또 다른 유혹이다. "이것은 남의 일이 아니다. 다음 차례는 당신들이다." 그는 형제애라는 감성에 호소하던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국가 안보라는 냉혹한 현실을 자극한다. 이스라엘을 '공동의 적'으로 설정함으로써 고립에서 탈피하려는 이 필사적인 몸부림은, 중동이라는 화약고가 얼마나 복잡하게 얽혀 있는지를 보여준다. 하마스는 지금 자신들의 전쟁을 중동 전체의 성전(聖戦)으로 확전시키려 하고 있다.

 

5. "문명이 사라진 자리": 10%의 비극

 

마지막으로, 그가 전한 가자지구의 풍경은 그야말로 종말론적이다. "온전한 건물은 10%도 남지 않았다." 이 짧은 문장이 주는 무게감은 상상을 초월한다. 병원, 학교, 대학... 한 사회를 지탱하던 모든 인프라가 가루가 되어 사라졌다. 사람이 살 수 없는 땅, 물 한 모금조차 구하기 힘든 지옥.

 

그는 이것을 '역사상 전례 없는 파괴'라고 규정한다. 단순히 건물이 무너진 것이 아니라, 인간의 존엄과 삶의 터전이 뿌리째 뽑혀 나갔다는 절규다. 비를 피할 텐트조차 폭격과 홍수에 휩쓸려가는 현실 앞에서, 어떤 정치적 명분도 색이 바랠 수밖에 없다. 이 통계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그것은 지금, 이 순간에도 죽어가고 있는 아이들의 비명이며, 무관심한 세계를 향한 피 맺힌 고발장이다. 

▲ AI 이미지 (제공: 중동디스커버리신문)

끝나지 않는 질문

 

케말 에부 아븐의 인터뷰는 우리에게 묻는다. 과연 우리는 무엇을 보고 있는가? 테러리스트의 변명인가, 아니면 벼랑 끝에 몰린 자의 진실인가? 그의 말들이 모두 사실은 아닐지라도, 그 안에 담긴 공포와 전략, 그리고 절망은 분명히 실재한다.  하마스는 지금 '약자'와 '피해자', 그리고 '최후의 저항자'라는 새로운 옷을 입고 역사의 법정에 서려 한다. 무기가 사라진 자리를 서사(Narrative)로 채우려는 그들의 전략은 섬뜩하면서도 애처롭다. 폐허가 된 가자지구의 먼지 속에서, 우리는 아직도 이 전쟁의 끝을 알지 못한다. 다만 분명한 것은, 서로를 향한 불신과 공포가 해소되지 않는 한, 그 어떤 평화유지군도, 그 어떤 휴전 협정도 이 비극을 멈출 수 없다는 서글픈 사실뿐이다.

 

작성 2025.12.19 00:51 수정 2025.12.19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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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