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기자: 최우주 [기자에게 문의하기] /
새 아침이 밝아오네
꼬끼오!
새벽닭의 울림에
동녘 하늘은 먼동이 트고
어둠 속의 세상이
서서히 드러나네
신년맞이 새 아침에
앞산을 바라보니
솟아오르는 태양의
찬란한 황홀경에
온 동네는 가려지고
두 눈이 감기누나
어서 대문 열고
새 기운을 받아야지
그리고 새 아침에
새길을 걸어봐야지
희망찬 새 꿈을
아름답게 그려봐야지
어떤 그림을 그릴지
어떻게 그려야 할지
지나간 세월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데
텃밭에 과수목을
심는 그림만 떠오르네
어차피 자연의
순리로 살아가야지
눈 속에 덮여 있는
땅속의 뿌리들도
산들산들 봄바람에
새순을 밀어내고
무더위 장대비에
무럭무럭 자라나서
가을에는 풍성한
열매를 맺을 거야
이제는
서두를 일도 없겠지만
주어진 삶에
만족하고 감사하며
기억하고 찾아주는
벗들을 반기면서
나눌 수 있음을
다행으로 살아가야지

[이장영]
시인
칼럼니스트
일어통역사
부동산개발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