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제의 국권 침탈에 저항하여 의병활동을 전개한 이춘영(1963년 독립장), 최욱영(1977년 독립장), 김도화(1990년 애국장), 이규홍(1990년 애국장) 선생을 ‘2026년 1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고 국가보훈부가 밝혔다.
한국 근대 의병운동은 을미사변과 을사늑약, 군대 해산 등으로 국권이 침탈되는 과정에서 전개된 전민족적 항일무장투쟁이었다. 초기에는 유생층이 주도했으나 점차 평민과 해산군인이 결합하며 계층적·지역적 기반이 확대되었고, 이는 이후 독립군과 임시정부로 이어지는 무장 독립운동의 출발점이 되었다. 의병운동은 국권 수호 의지를 무장투쟁으로 실천한 점에서 한국 독립운동사의 중요한 토대가 되었다.
이춘영 의병장은 1896년 원주에서 의병을 일으켜 제천·단양 일대에서 일본군과 교전하였고, 단양 장회협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이후 유인석의 호좌의진에서 중군장으로 활동하며 주요 작전을 지휘하다 충주 수안보 전투에서 순국하였다.
최욱영 의병장은 1907년 군대 해산 이후 의병에 참여해 제천·단양·충주 일대에서 전투를 벌였고, 이후 독립의군부 활동을 통해 군자금 조달에 힘쓰다 옥중에서 순국하였다.
김도화 의병장은 영남 지역 의병을 정비하고, 무장투쟁과 함께 상소와 격문을 통해 을사늑약과 강제병합의 부당성을 지속적으로 비판하며 항일 정신을 확산시켰다.
이규홍 의병장은 전북·충청 일대에서 항일투쟁을 전개한 뒤, 독립의군부 참여와 임시정부를 지원하고 독립군 양성에 기여하며 무장 독립운동의 흐름을 계승하였다.
이들의 활동은 의병운동이 일회적 저항이 아니라 조직적·지속적 독립운동으로 발전했음을 보여준다. 한편, 국가보훈부는 ‘국내항일운동’을 주제로 독립운동가 38명*을 <2026년도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하였다.
2026년도 이달의 독립운동가는 지방자치단체, 기념사업회 및 국가보훈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총 172명의 인물을 추천받아 국가보훈부와 관련 기관, 근현대사 전공학자 등으로 구성된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위원회」를 개최하여 주제와 관련된 인물을 선정했으며, 지난 1992년부터 2026년까지 총 539명이 선정되었다. 2025년에는 광복 80년을 맞아 다양한 독립운동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12개 사건의 독립운동을 선정했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이달의 독립운동가’는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독립유공자 한 분 한 분의 생애와 공적을 널리 알리기 위한 사업”이라며 “국가보훈부는 국권 회복을 위해 일신을 바치셨던 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모든 국민이 기억·계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은 물론, 독립유공자와 그 유족분들에 대한 예우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