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석근 칼럼] 우리 마음 안에는 이미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영역이 존재한다는 사실만은 확실하다

고석근

 

이윽고 홀로… 영혼만 남았네… 

 

- 에밀리 디킨슨, <심판을 향해 떠나가며> 부분 

 

어제 공부 모임에서 한 회원이 말했다.

 

"오래전에 1080배(千八十拜)를 한 적이 있어요. 갑자기 눈앞에서 불상이 사라지고 오롯이 저만 있는 체험을 했어요"

 

1080배를 하고 나면,

온몸의 힘이 다 빠질 것이다.

‘나(Ego)’라는 생각이 멈춘 상태,

그때 이 세상에는 오롯이 ‘참나(Self)’만 있게 된다.

 

‘이윽고 홀로… 영혼만 남았네… ’

 

우리는 항상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 마음 안에는 이미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영역이 존재한다는 사실만은 확실하다.’

 

동학에서는 이 마음을 항상 지니고 살아가라고 한다.

 

‘시천주(侍天主, 하느님Self을 모심)’  

 

그러면,

‘조화정(造化定)’이 된다고 한다. 

천지자연의 변화에 조금도

어긋나지 않는 삶이 된다고 한다. 

 

헤르만 헤세는 말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은 자기 자신에게로 이르는 길이다.” 

 

자기 자신에게로 

이르지 못하는 삶은 

한바탕 꿈이 된다. 

 

 

[고석근]

수필가

인문학 강사 

한국산문 신인상

제6회 민들레문학상 수상.

이메일: ksk21ccc-@daum.net

 

작성 2026.01.15 11:01 수정 2026.01.15 11:21
Copyrights ⓒ 코스미안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한별기자 뉴스보기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