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문 목사 목회칼럼(2)] 지금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은?

비난의 '졸작'을 넘어 사랑으로 빚어가는 '걸작 인생'

드러난 죄와 숨겨진 허물: 담장 안팎이 마주한 인간의 연약함

정죄의 돌을 내려놓고 벼랑 끝의 영혼을 안아주는 '긍휼'의 회복

최준문 목사 (제공: 평택 함께하는 교회)

 

지금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은?

 

누군가를 사랑하고 이해하고 마음에 품는다는 것은 귀한 일이지만 쉽지 않은 일이기도 합니다. 한번밖에 살지 못하는 인생을 비난과 정죄의 삶을 살면서 졸작 인생으로 만드는 자가 있는가하면 사랑과 감동을 주면서 작품 인생을 만들어 가는 자들도 있습니다.

 

나의 따스한 말 한마디와 진심을 담은 문자 하나가 고개를 떨군 채 살아가는 이를 웃게 할 수 있습니다. 굳이 아무 말하지 않고 내가 먼저 손을 잡아 준다면 인생의 설계도를 다시 그릴수도 있을 것입니다.

 

지난 1월10일(토)에 프리즌 리바이벌 3주년 감사 예배에 참석하여 큰 감동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프리즌 리바이벌(오혁 대표)’은 담장 안에(교도소) 있는 재소자들에게 임은미 선교사님의 묵상 글과 다양한 사랑을 전달하며 수용자 자녀들을 섬기는 ‘세움(이경림 대표)’과 협업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고 있는 선교단체입니다.

 

담장 안에 있는 분들은 죄가 드러난 자들이기에 차가운 시선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좀 더 깊이 생각한다면 우리들은 드러나지 않은 죄들을 더 많은 품고 살아가고 있는 죄인들입니다. 모양과 깊이의 차이가 있을 뿐 담장 안에 있는 분들이나 담장밖에 있는 우리들은 같은 연약성을 가진 자들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어떤 인생이 되었든 정죄하고 판단할 자격은 없습니다. 대신 주님의 사랑으로 긍휼히 여기고 품을수 있는 성숙한 마음을 품어야 하는 것입니다.

 

사랑할수 있는 사랑만 사랑하는 것은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진정한 사랑은 나를 사랑하는 자들만 사랑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할 수 없는 이들까지 긍휼히 여기고 주님의 마음을 품고 손을 잡아주려고 몸부림 치는 것이 진정한 사랑입니다.

 

담장안에 있는 사람들이든 내게 아픔과 고통과 상처를 준 이들이든 주님의 마음으로 바라본다면 그들도 복음과 사랑이 필요한 영혼들이라는 것을 깨닫을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우리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비난과 정죄의 마음을 내려 놓고 긍휼히 여기고 따듯하게 안아 주셨던 주님의 마음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마음을 열고 주변을 살펴 본다면 주저앉아 있는 분들이 보일 것입니다. 그분들에게 먼저 손을 내밀 수 있어야 합니다. 인생의 벼랑 끝에서 눈물조차 흘릴 수 없는 분들도 보일 것입니다. 아무 말 없이 그들을 안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작성 2026.01.17 20:54 수정 2026.01.18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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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