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오일, 아무거나 고르면 안 되는 이유

좋은 오일은 식단 전체의 방향을 바꾼다

▲ AI 생성  ⓒ코리안포털뉴스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많은 사람이 가장 먼저 기름을 줄인다. 볶음은 피하고, 드레싱은 빼고, 고기는 닦아낸다. 체중이 줄 것 같지만 결과는 다르다. 공복은 길어지고, 단 음식이 당기며, 어느 순간 폭식이 시작된다. 결국 다이어트 실패의 책임을 ‘의지력 부족’으로 돌리지만, 문제의 핵심은 의지가 아니라 지방의 부재다.


우리 몸은 지방을 에너지원이자 호르몬의 재료로 사용한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먹느냐’가 아니라 ‘어떤 지방을 먹느냐’다. 이 지점에서 올리브오일은 단순한 요리용 기름을 넘어, 다이어트의 기초 체력을 복원하는 식재료로 다시 평가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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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오일의 장점 5가지

 

1️⃣ 만성 염증을 낮춘다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에는 폴리페놀과 올레오칸탈이 풍부하다. 특히 올레오칸탈은 항염 작용으로 잘 알려져 있다. 다이어트가 잘 안 되는 사람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염증 체질’이다. 몸이 늘 붓고, 피곤하고, 회복이 느리다. 이 상태에서는 아무리 식단을 줄여도 체중 감량이 더디다. 올리브오일은 이런 몸의 기본 컨디션을 낮은 염증 상태로 돌려놓는 데 도움을 준다.

 

2️⃣ 혈당 변동을 완만하게 만든다
다이어트 실패의 결정적 순간은 대부분 혈당이 급격히 떨어질 때 발생한다. 좋은 지방은 탄수화물의 흡수 속도를 늦춰 혈당 롤러코스터를 막는다. 같은 식사라도 올리브오일을 곁들이면 식후 포만감이 오래가고, 단 음식에 대한 갈망이 줄어든다. “적게 먹는데 자꾸 배고픈 다이어트”에서 벗어나게 되는 이유다.

 

3️⃣ 포만감을 유지해 과식을 줄인다
지방은 위 배출 속도를 늦춘다. 그래서 올리브오일을 포함한 식사는 자연스럽게 포만감이 길어진다. 아침 공복에 소량의 올리브오일을 섭취한 후 점심 폭식이 줄었다는 사례는 흔하다. 의지를 다잡아서가 아니라, 몸이 안정됐기 때문이다.

 

4️⃣ 장 건강과 배변 리듬을 돕는다
올리브오일은 담즙 분비를 자극해 소화 흐름을 원활하게 만든다. 변비로 고생하는 다이어터에게 무작정 유산균을 늘리기보다, 먼저 지방 섭취를 점검해야 하는 이유다. 장이 편안해지면 체중뿐 아니라 복부 팽만, 피부 컨디션까지 함께 개선된다.

 

5️⃣ 피부·혈관·대사 전반을 지지한다
올리브오일의 주성분은 단일불포화지방산(MUFA)이다. 이는 심혈관 건강에 긍정적이며, 피부 보습과 윤기에도 도움을 준다. 다이어트를 하며 “살은 빠지는데 얼굴이 늙어 보인다”는 말을 듣는다면, 지방 섭취의 질을 의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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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올리브오일 고르는 법 5가지

1️⃣ 반드시 ‘엑스트라버진’인지 확인한다
엑스트라버진은 화학적 정제 없이 1차 압착으로 얻은 오일이다. 정제 과정이 들어가면 향과 색뿐 아니라 항산화 성분도 크게 줄어든다. 올리브오일의 효능을 기대한다면 선택지는 엑스트라버진뿐이다.

 

2️⃣ 산도(FFA)는 낮을수록 좋다
산도는 기름 100g당 유리지방산 함량을 의미한다. 엑스트라버진 기준은 0.8% 이하. 산도가 낮을수록 신선하고 품질이 좋다. 0.2% 이하라면 원료와 제조 관리가 매우 잘 된 제품으로 본다.

 

3️⃣ 폴리페놀 함량을 공개하는지 본다
폴리페놀은 올리브오일의 핵심 가치다. 보통 100~250mg/kg 수준이며, 400mg/kg 이상이면 고함량으로 평가된다. 수치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브랜드는 품질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

 

4️⃣ 수확 연도와 압착 방식이 명확한가
‘냉압착(cold press)’ 표기는 고온에서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또한 수확 연도가 적혀 있는지 확인하자. 올리브오일은 신선도가 생명이다. 오래된 오일은 그냥 열량일 뿐이다.

 

5️⃣ 용기와 보관 조건을 체크한다
빛과 열은 오일의 적이다. 투명한 병보다 어두운 색 병이나 캔 제품이 낫다. 아무리 좋은 오일이라도 개봉 후 밝은 주방에 두면 빠르게 산화된다. 서늘하고 어두운 곳 보관이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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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오일은 다이어트 보조제가 아니라 ‘기본 재료’다

다이어트는 더 줄이는 싸움이 아니라, 몸을 정상으로 돌려놓는 과정이다. 지방을 적으로 돌리는 순간 다이어트는 오래가지 못한다. 올리브오일은 살을 빼기 위한 요령이 아니라, 대사와 식욕을 안정시키는 기초 체력이다.
좋은 올리브오일 한 숟갈은 식단 전체의 방향을 바꾼다. 기름을 다시 선택하는 순간, 다이어트의 기준도 달라진다.

 

 

최해원 칼럼니스트 ⓒ코리안포털뉴스

 

 

 

작성 2026.01.23 00:10 수정 2026.01.2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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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