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위 저자, 『3억으로 시작하는 수도권 경매』 출간… “경매를 현실 가능한 투자 옵션으로 재정의”

종잣돈 3억 기준으로 ‘할지 말지’ 판단이 서는 경매 실전서

권리분석·대출·명도 부담을 줄이고, 경매를 ‘관리 가능한 선택지’로 바꾸다

출처 - 기대위 저 ‘3억으로 시작하는 수도권 경매’

“경매는 위험하다”는 통념을 다시 묻다
『3억으로 시작하는 수도권 경매』가 제시하는 ‘현실 가능한 투자 기준’

 

부동산 경매는 오랫동안 개인 투자자에게 가장 매력적이면서도 가장 두려운 투자 방식으로 인식돼 왔다. 

상대적으로 낮은 진입 자본으로 시세 대비 저렴한 매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권리 분석·대출·명도 등 복잡한 절차는 초보자에게 높은 심리적 장벽으로 작용해 왔다. 그 결과 경매는 “전문가만 하는 투자”라는 인식 속에 머물러 있었다.

 

이 같은 통념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신간이 출간됐다. 기대위 저자의 『3억으로 시작하는 수도권 경매』는 경매를 ‘고위험 고난도 투자’가 아닌, 조건이 맞을 경우 선택 가능한 현실적 옵션으로 재정의한다. 이 책이 주목받는 이유는 수익률이나 성공 사례보다, ‘어디까지 가능한지’에 대한 기준을 먼저 제시한다는 점에 있다.

 

경매를 포기하는 이유는 의지가 아니라 기준의 부재

 

현장에서 투자 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경매를 시도하지 못한 이유가 겁이나 무관심 때문인 경우는 드물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어디까지가 가능한지 모르겠다”, “어디서 위험해지는지 알 수 없다”는 불확실성 때문에 발을 떼지 못한다. 기준이 없기 때문에 작은 변수에도 불안이 커지고, 결국 경매 자체를 배제해버리는 구조다.

 

이 책은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 ‘경매를 할 수 있는가’가 아니라, ‘이 자금 규모에서 가능한 경매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먼저 던진다. 저자는 종잣돈 3억 원이라는 구체적인 숫자를 기준으로 수도권에서 접근 가능한 주택·상가 경매 유형을 정리하고, 초보자가 반드시 점검해야 할 요소와 과감히 피해야 할 물건의 기준을 구분한다.

 

현장형 실무 전문가의 경험이 기준이 되다

 

저자 기대위는 이론 중심의 강의형 전문가가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중개와 투자, 컨설팅을 병행해 온 실무형 전문가다. 경기도 구리시에서 공인중개사사무소를 운영하며 수도권 경매 투자 컨설팅을 진행해 왔고, 상업용 부동산 중개와 PF(Project Financing) 사업 기획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지역 주민자치 활동까지 병행해 온 이력은, 그가 투자 대상을 숫자가 아닌 생활과 지역의 맥락 속에서 바라보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배경은 책의 내용에도 그대로 반영된다. 책 전반은 “수익이 가능하다”는 선언보다, “여기까지는 가능하고, 여기서부터는 위험해진다”는 설명에 집중한다. 이는 경매를 ‘도전의 대상’이 아니라 ‘관리 가능한 선택지’로 인식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다.

 

성공담 대신 ‘따라 할 수 있는 구조’를 제시하다

 

『3억으로 시작하는 수도권 경매』가 기존 경매 서적과 차별화되는 지점은 구성 방식이다. 화려한 낙찰 사례나 극적인 수익 스토리 대신, 실제로 따라 해볼 수 있는 실무 도구를 전면에 배치한다. 경매 관련 서식과 템플릿, 셀프 등기 흐름 정리, 현장 답사 체크리스트, 초보자를 위한 용어 정리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짧은 연습을 통해 경매의 수익 구조를 이해하도록 설계된 템플릿은, 독자가 ‘이해했다’는 느낌에서 멈추지 않고 실제 판단을 해볼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경매 공부 과정에서 흔히 발생하는 “그래서 이제 뭘 해야 하는가”라는 공백을 메워주는 장치다.

 

‘큰 한 방’이 아닌 지속 가능한 선택을 고민하는 독자에게

 

이 책은 모든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 대신 종잣돈 1~3억 원을 보유한 직장인, 경매가 위험해 보여 계속 미뤄왔던 초보 투자자, 은퇴 이후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고민하는 중·장년층에게 초점을 맞춘다. 

단기 수익이나 공격적인 레버리지보다, 지속 가능한 구조를 먼저 고민하는 독자에게 현실적인 기준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책을 덮고 나면 남는 감정은 의외로 단순하다. “이건 해볼 수 있겠다.” 과장된 성공담이나 불안을 자극하는 경고 대신, 가능 범위와 주의 지점을 명확히 구분해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은 한 번 읽고 끝나는 투자서라기보다, 필요할 때마다 다시 펼쳐보게 되는 실전 참고서에 가깝다.

 

『3억으로 시작하는 수도권 경매』는 경매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의 선택에서, “내 상황에서 선택 가능한 옵션인가”라는 질문으로 옮겨놓는다. 경매를 막연한 위험으로 남겨두고 싶지 않은 독자라면, 이 책이 제시하는 기준은 충분히 참고할 만하다.

작성 2026.01.20 18:38 수정 2026.01.2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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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