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공정책신문=김유리 기자] 질주와 도약을 상징하는 ‘붉은 말의 해’ 병오년(丙午年)이 밝았습니다. 울산 북구는 최근 ‘KTX-이음’ 북울산역 정차와 같은 괄목할 성과를 거두었지만, 우리 앞의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습니다. 급변하는 산업 지도와 인구 소멸이라는 위기 앞에서 과거의 성과에 안주하는 ‘관리형 행정’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습니다. 이제는 ‘노동자의 도시’라는 기존의 틀을 깨고 ‘제조혁신 국제도시’로 도약해야 할 때입니다.
첫째, 산업 구조의 대전환을 통해 ‘제조혁신 국제중심도시’로 나아가야 합니다. 노동은 단순한 비용이 아닌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며, 기술은 일자리를 빼앗는 위협이 아니라 사람답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도구가 되어야 합니다. 북구는 단순한 자동차 생산기지에 머물지 않고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기술을 선도하는 도시로 변모해야 합니다. 현대자동차 전기차 신공장과 연계한 스마트 모빌리티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제조데이터센터와 R&D 센터를 유치해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제조혁신을 북구가 주도해야 합니다.
둘째, 하드웨어 중심의 청년 정책을 ‘글로벌 인재 양성’으로 혁신해야 합니다. 기존의 청년 정책은 공간 제공이나 창업 지원 등 외형적 지원에 치중해 왔습니다. 이제는 ‘국제디지털학교’를 설립하여 매년 수천 명의 AI와 스마트 모빌리티 전문가를 배출하는 인재 양성소가 되어야 합니다. 청년들이 북구에서 세계적 수준의 교육을 받고 고부가가치 일자리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때, 청년이 머무는 활력 넘치는 북구의 미래가 완성될 수 있습니다.
셋째, 주민의 삶을 지키는 ‘필수 의료 인프라’를 조속히 구축해야 합니다. 부모들이 가장 불안해하는 것은 어린이 야간 진료와 응급 의료 체계의 공백입니다,. 단순히 행정 조직을 개편하는 수준을 넘어, 어린이 치료센터를 갖춘 울산의료원 건립을 강력히 추진해야 합니다,. 24시간 어린이 진료가 가능한 환경을 갖추는 것이야말로 아이들의 생명을 지키고 부모의 걱정을 덜어주는 ‘진정한 포용 복지’의 시작입니다.
마지막으로, ‘재정 체질 개선’을 통해 유능한 민생 행정을 실현해야 합니다. 지방세 수입 감소로 인한 재정 위기를 국·시비 공모사업에만 의존해 해결하려 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구비 부담을 키울 수 있는 공모사업 방식에서 벗어나, 경제 체질을 고부가가치 산업 중심으로 재편해 자주재원을 확충해야 합니다. 북구의회 의장 시절 달성한 ‘종합청렴도 1등급’의 신뢰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과 투자를 유치하여 도시 전체의 가치를 높여야 합니다.
2026년은 머무름이 아니라 전진을 요구하는 해입니다. 과거 노동의 땀방울이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었다면, 이제는 그 가치가 기술과 만나 새로운 번영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울산 북구가 ‘울산의 변두리’가 아닌 ‘세계를 향해 도약하는 국제도시’로 전환되는 담대한 여정에 주민 여러분의 지혜와 동행을 기대합니다.
임채오
전) 제7대 울산광역시 북구의회 후반기 의장
전) 제8대 울산광역시구군의회의장협의회 후반기 회장
현) 울산북구청장 출마예장자 / 울산북구의회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