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결식 구조 해법으로 떠오른 ‘천원의 밥상’

농정원 분석으로 본 청년 아침 결식의 구조적 원인

쌀 소비 감소와 맞닿은 생활밀착형 식사 정책

인천시, 올해 ‘천원의 아침밥’ 참여 대학 공모

청년층의 아침 결식과 쌀 소비 감소가 개인 선택이 아닌 구조적 문제라는 분석이 나왔다. 농정원은 ‘천원의 밥상’이 이러한 문제를 완화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이라고 평가했으며, 인천시는 이를 바탕으로 올해 참여 대학 공모에 나섰다.

 

아침 식사를 거르는 현상이 일상화된 배경에는 개인의 생활 습관을 넘어선 구조적 요인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발표한 농업·농촌 이슈 트렌드 보고서 ‘FATI(Farm Trend&Issue) 26호’는 아침 결식과 쌀 기피 현상이 시간, 건강, 경제 여건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온라인상에서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대한 긍정적 인식과 함께 확대 필요성을 요구하는 언급이 꾸준히 확인됐다. 특히 대학이 밀집한 지역을 중심으로 관련 논의가 활발했으며, 실제 수혜자들은 쌀을 기반으로 한 간편하면서도 포만감 있는 식사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2025년 기준 사회관계망서비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아침 결식의 주요 원인으로는 건강 관리와 체중 조절, 소화 부담이 꼽혔고, 동시에 ‘특별한 이유 없이 아침을 거르는 습관이 형성됐다’는 응답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해, 아침 결식이 개인 의지보다는 생활 환경 전반의 영향이라는 점이 드러났다.

 

농정원은 아침 결식의 맥락이 생활 공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집’에서는 정리와 설거지, 육아 등 가사 노동이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했고, ‘회사’에서는 사무 환경과 업무 집중도, 소화 문제가 영향을 미쳤으며, ‘학교’ 역시 시간 압박과 이동 동선이 결식의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모든 공간에서 공통적으로 시간 부족과 건강 관리 부담이 핵심 요인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보고서는 ‘든든함’에 ‘건강함’과 ‘편안함’을 더한 아침 식사 모델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쌀을 활용한 간편식과 일품 메뉴는 아침 식사 참여 장벽을 낮추는 동시에 쌀 가공식품 소비 확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천원의 밥상’은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는 정책 사례로 평가됐다.

 

이 같은 정책적 필요성은 지자체 차원의 실행으로 이어지고 있다. 인천광역시는 대학생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과 지역 쌀 소비 활성화를 목표로 ‘인천형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추진하며, 올해 참여 대학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인천시 소재 대학 재학생에게 아침 식사를 천 원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정부와 인천시, 대학이 재정을 분담하고 지역에서 생산된 강화쌀을 활용하는 구조로, 공모에 선정된 대학은 2026년 3월부터 12월까지 교내 학생식당 등을 통해 아침 식사를 제공하게 된다. 인천시는 보다 많은 학생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윤동진 농정원장은 이번 분석과 관련해 “천원의 아침밥은 단순한 식사 지원을 넘어 청년들의 시간 부담과 건강 문제를 동시에 완화하는 생활밀착형 정책”이라며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아침 결식 해소와 쌀 소비 확대라는 두 가지 목표를 함께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작성 2026.01.21 17:55 수정 2026.01.2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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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