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지식기업가를 위한 경영은 재즈처럼 03] 실수를 새로운 기회로 바꾸는 ‘롱 노트(Wrong Note)’의 마법

마일스 데이비스의 교훈: 틀린 음은 없다, 해결되지 않은 음이 있을 뿐

뇌가 멈추는 순간: 완벽주의가 부르는 편도체의 공포

위기를 반전으로: 비즈니스 불협화음을 해결(Resolution)하는 법

[1인 지식기업가를 위한 경영은 재즈처럼 03] 실수를 새로운 기회로 바꾸는 ‘롱 노트(Wrong Note)’의 마법

신의 작곡법: 우리의 연약함이 만드는 가장 아름다운 앙상블

글: 김형철 교수 (시니어 자기계발 작가/경영학 박사)

 

 

 

영시니어타임즈 AI 이미지 센터

 

 

재즈 역사상 가장 위대한 순간 중 하나로 꼽히는 일화가 있습니다. 전설적인 트럼펫 연주자 마일스 데이비스(Miles Davis)와 피아니스트 허비 행콕(Herbie Hancock)의 공연 중 일어난 일입니다.

 

연주가 절정에 달했을 때, 허비 행콕은 그만 결정적인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곡의 흐름과 전혀 맞지 않는 엉뚱한 코드, 이른바 ‘롱 노트(Wrong Note)’를 누른 것입니다. 행콕은 순간 "모든 걸 망쳤다"고 생각하며 귀를 막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마일스 데이비스는 달랐습니다. 그는 잠시 멈칫하더니, 행콕이 친 그 이상한 화음에 맞춰 새로운 멜로디를 불어넣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그 불협화음은 순식간에 기막힌 텐션(Tension)을 가진, 마법 같은 사운드로 변했습니다.

 

공연이 끝난 후 마일스 데이비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재즈에서 틀린 음이란 없다. 그 음이 틀린 음인지 아닌지는, 그 다음에 어떤 음을 연주하느냐에 달려 있다."

 

 

실수는 마침표가 아니라 연결고리다

 

1인 지식기업가들은 완벽주의의 함정에 빠지기 쉽습니다. 오타 하나, 잘못된 이메일 발송, 기대에 못 미친 강의 반응 등을 마치 인생이 끝난 실패처럼 받아들입니다. 뇌과학적으로 볼 때, 실수를 두려워하면 우리 뇌의 편도체(Amygdala)가 활성화되어 사고가 경직되고 회피 반응을 보입니다. '망했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하지만 재즈의 지혜를 빌리자면, 실수는 ‘실패’가 아니라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한 ‘사건’일 뿐입니다. 비즈니스에서 저지른 실수는 의도치 않은 불협화음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실수를 덮으려고 당황하는 것이 아니라, 마일스 데이비스처럼 그 다음 행동(Next Note)을 통해 그 실수를 '의도된 변주'로 만들어버리는 대담함입니다.

 

 

롱 노트를 '매직 노트'로 바꾸는 기술

 

고객에게 잘못된 정보를 보냈습니까? 정중히 사과하고 더 가치 있는 정보를 덤으로 제공하여 신뢰를 회복하는 기회로 삼으십시오. 야심 차게 기획한 프로젝트가 반응이 없습니까? 그것을 '실패'라 부르지 말고 '시장 테스트'라 정의하고, 피드백을 반영해 피벗(Pivot) 하십시오.

 

당신이 누른 잘못된 건반은 곡을 망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뻔한 멜로디로 흘러갈 뻔한 당신의 비즈니스에 예상치 못한 긴장감과 역동성을 부여한 것입니다. 그 불협화음을 어떻게 해결(Resolution)하느냐에 따라 당신은 아마추어가 될 수도, 거장이 될 수도 있습니다.

 

 

완벽함보다 위대한 회복력

 

신앙의 관점에서 보아도 우리는 본질적으로 불완전한 존재입니다. 우리는 매일 삶이라는 무대에서 '롱 노트'를 연주합니다. 하지만 신은 우리의 실수를 책망하기보다, 그 실수를 재료 삼아 더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가십니다. 이것이 은혜이자 섭리입니다.

 

그러니 실수를 두려워하여 연주를 멈추지 마십시오. 틀린 음을 냈다면, 당당하게 다음 음을 연주하십시오. 당신이 멈추지 않는 한, 그 실수는 비즈니스의 대반전을 이끌어낼 가장 극적인 복선이 될 것입니다.

 

 

김형철 교수 (시니어 자기계발 작가/경영학 박사)

 

 

 

 

작성 2026.01.22 10:17 수정 2026.01.22 10:19

RSS피드 기사제공처 : 영시니어타임즈 / 등록기자: 박수민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1/1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2023-01-30 10:21:54 / 김종현기자